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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순 오드엠 "50만 인플루언서 양성, 매출 130억 목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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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픽'으로 광고주-인플루언서 가교 역할, 새 광고 시장 개척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연말까지 50만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양성해 누구나 마케터가 되는 시대를 열겠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생소해 보여도 누구나 경험해봤을 마케팅 방식이다. 개인 페이스북 친구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해봤거나 상품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 적이 있다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이용해본 셈이다.

오드엠은 이같은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드픽'을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왔다.

최근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난 박무순 오드엠 대표는 애드픽이 광고주에게 광고 효과를 투명하게 알리고, 인플루언서에 공정하게 수익이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애드픽은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해 주는 마케팅 플랫폼이다. 애드픽에 등록된 인플루언서는 적합한 캠페인(광고)을 골라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에 이를 홍보한다.

오드엠은 광고주로부터 광고비를 받으면 이를 인플루언서와 나눈다. 인플루언서는 앱을 설치하거나 영상을 조회한 횟수에 따라 수익을 얻는다. 인플루언서가 얼마를 받을 수 있는 지는 애드픽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다.

박무순 대표는 "월 1억원을 버는 인플루언서도 있다"며 "그동안 인플루언서에 지급한 수익이 140억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등록된 캠페인이 3천500개가 넘는다"며 "아무래도 SNS에서 입소문 효과가 큰 앱 홍보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인플루언서 광고가 기존 광고에 가지는 장점은 무엇일까. 박 대표에 TV 의존도가 높은 광고주가 앞에 있다고 가정하고 설득해보라고 요청했다.

박 대표는 "TV는 믿을 게 시청률 뿐이고 구체적인 광고 효과를 알기 힘들다"며 "그러나 애드픽에선 광고로 인해 얼마나 많은 다운로드가 이뤄졌는지, 구매로 전환됐는지를 추적 시스템을 통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에 앱 포털 '팟게이트'를 운영했을 때 이용자들의 후기가 굉장히 큰 광고 효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여기에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드엠은 연매출이 매년 2배 이상씩 늘어 올해는 100억원을 넘기는 게 목표다. 매출은 지난 2014년 23억원, 2015년 47억원, 지난해 99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130억원이 목표다. 현재 약 47만명이 등록돼 있는 인플루언서도 연말까지 50만명으로 늘리는게 목표다.

페이스북만 할 수 있으면 월 1억원도 벌 수 있다는 얘기엔 귀가 솔깃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인플루언서도 누구에게나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 친구만 많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많은 광고 콘텐츠만 게재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 친구가 올리는 글이나 영상은 쓸데없는 광고라는 인식이 박히게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올리는 글은 유익하다, 추천해주는 게임은 정말 재밌다라는 인식이 생기게 해야 한다"며 "인플루언서도 상품을 볼 줄 아는 안목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때 개발언어 배운 벤처인

박 대표는 개발자 출신의 벤처사업가다. 초등학교때부터 컴퓨터 학원을 가 개발언어를 배웠고 고등학교 때도 프로그래밍 재미에 푹 빠져 살았다. 대학도 컴퓨터공학과로 갔다. 대학 졸업 시기엔 인터넷정보 상거래 서비스로 창업을 했지만 1년 반만에 접었다.

이후 박 대표는 야후코리아에 입사해 7년간 개발자로 일했고, 지난 2011년 앱 을 추천해주는 앱포털 '팟게이트'로 다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박 대표는 "회사를 차렸을 때도 야후에 있었을 때도 다 배울 점이 많았다"며"야후는 광고 비즈니스 기반의 회사 였기 때문에 지금도 그때 인연이 도움이 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오드엠은 마케팅의 주축이 되는 능력있는 인플루언서 양성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다음달 인플루언서 마케터를 위한 교육 사이트를 열고, 10월달엔 책을 발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인플루언서 개인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다"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를 어떻게 선별하고 어떤 방법으로 알려야 하는지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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