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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번호정책, 무엇이 어떻게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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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부터 휴대폰 번호이동성이 도입되고 신규가입자들은 기존의 휴대폰 식별번호가 아닌 010번호로만 가입이 가능해지는 등 휴대폰 번호체계가 완전히 바뀐다.

이에 따라 3천300만 휴대폰 가입자들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내년에 바뀌는 주요 휴대폰 번호 정책과 이를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본다.

번호이동성은 기존 가입자, 010 통합번호는 신규 가입자 대상

내년부터 도입되는 번호이동성 제도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유지하면서 서비스 사업자를 바꿀 수 있는 제도이다. 기존 휴대폰 가입자가 서비스 회사를 변경할 때 적용하는 제도이다.

010번호 통합은 내년부터 새로 휴대폰에 가입할 때 기존 011, 016, 017, 018, 019 등 식별번호 대신 '010-3yxx-xxxx'의 번호를 받게 되는 제도.

두가지 제도는 도입 시기가 내년 1월 1일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으나 각각 개별적인 제도라고 보면 된다.

우선 번호이동성은 자신의 기존 휴대폰 번호를 유지하고자 하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도이고, 010 통합번호는 새로 휴대폰에 가입하거나 자신의 번호를 바꾸고자 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정보통신부는 당초 오는 2007년까지 모든 휴대폰 가입자들의 번호를 010식별번호로 완전 통합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진대제 장관이 "강제적으로 통합번호를 사용하도록 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단 내년부터 신규가입자와 번호변경 가입자에 대해 010번호를 부여하고 전체 휴대폰 가입자의 90% 이상이 010번호를 사용하는 시점에 010 완전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010 완전 통합이 이뤄지는 시기는 아직 미정인 상황이다.

번호 바꾸려면 010, 번호를 유지하려면 번호이동성

통신서비스 번호체계를 관리하는 통신위원회는 사업자들의 추첨을 통해 010번호에서 SK텔레콤에 x31x국번을 부여하고 KTF에 x30x, LG텔레콤에 x39x번호를 각각 부여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새로 휴대폰에 가입하는 사람은 SK텔레콤에 가입할 경우 010-31xx-xxxx번호를 받게 된다. KTF는 010-30xx-xxxx, LG텔레콤은 010-39xx-xxxx번의 번호를 받는다.

내년에 신규로 가입하는 가입자는 더 이상 011, 016, 017, 018, 019번호를 받을 수 없다.

반면 기존에 휴대폰을 사용하던 사람이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바꾸고자 할 때도 모두 010 번호로 받게 된다.

이 때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번호와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별로 한자리씩의 번호만 부여하고 나머지 번호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얘컨대 018-272-2121인 사람이 010으로 전환할 경우 010-X272-2121가 된다.

업체별로 부여할 앞의 한자리 번호는 2~9사이의 번호 중 추후 추첨을 해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4자리수 국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는 국번호 맨 앞자리 번호가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011(6, 7, 8, 9)-1234-4567의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국번호 앞자리인 1번이 2~4의 번호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010으로 부여받은 번호는 번호이동성과 연계할 경우 자신의 010번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원하는 서비스 사업자로 전환할 때 번호를 바꾸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내년 1월부터는 SK텔레콤 가입자만 해당되고 내년 7월 부터는 KTF가입자, 2005년 1월부터 모든 가입자가 번호이동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바꾸지 않고 서비스 회사만 옮기고 싶은 사람은 현재 사용하는 번호를 유지하기 위해 번호이동성을 이용할 수 있다.

번호와 서비스 회사를 모두 바꾸지 않는 사람은 현재대로 그냥 사용하면 된다.

모든 휴대폰 번호를 010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은 잘 못 알려진 사실

현재 시중에 알려지고 있는 대로 언젠가는 모든 휴대폰 번호를 010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사실이 아니다.

정부는 언젠가 010 완전 통합을 시도할 계획이지만 휴대폰 가입자들의 번호통합이 시장에서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010 완전통합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부가 현재 연구중인 유무선 통신의 번호통합 정책이 구체화 될 때까지는 일단 현재의 번호정책이 더 이상 달라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단 010번호를 통해서 소위 골드번호로 알려진 번호를 소유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내년 초 일찌감치 번호를 변경하면 좋은 번호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번호는 선착순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좋은 번호는 일찍 신청할수록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를 유지하고 싶은지, 바꾸고 싶은지를 먼저 판단해 유지하고 싶다면 번호이동성을 이용하고 번호를 바꾸고 싶다면 010번호를 선택해서 이용하면 된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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