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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 물 폭탄 맞은 청주에 구호물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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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세븐일레븐·하이트진로 등 수재민 돕기 앞장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지난 16일 기록적인 폭우로 충청지역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고통받고 있는 수재민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과 또 다른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 주류업체인 하이트진로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지역에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청주 지역을 중심으로 충북지역에는 지난 16일 하루 만에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차량과 주택 등이 침수됐 하천 범람으로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많은 비 피해를 입었다. 특히 청주에는 16일 오전 9시 시간당 91.8mm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기상 관측 이래 7월에 내린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유통업체 중 수재민 돕기에 가장 발 빠르게 나선 곳은 BGF리테일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17일 국민안전처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요청에 따라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2천만원 상당의 긴급구호물품을 수해 피해를 입은 청주 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2015년에 국민안전처,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맺은 '재난 예방 및 구호에 대한 업무 협약'에 따라 BGF리테일이 조성한 재원으로 마련됐다.

BGF리테일은 전국 23개 물류거점과 1만 여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구호물자 조달이 어려운 도서·격오지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자 수송 등 긴급 구호 거점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수해를 입은 10여개 점포 중 피해가 유독 커 점포 운영 자체가 불가한 5개점에 대해 본사 인력 10여명을 파견해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본사 인력 파견 외에도 복구 전문 업체 지원을 통해 점포 내·외부 청소 및 시설 집기 정리 등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점포 운영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또 수해 피해로 판매가 불가하게 된 상품들에 대해선 보험으로 처리해 가맹점의 부담을 없앤다.

더불어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복구 지원 외에도 폭우 피해를 입은 청주지역의 빠른 안정화를 위해 지난 17일 생수 1만개와 컵라면 3천개 등 긴급구호물품도 지원했다.

세븐일레븐 공도균 영업충청지사장은 "이번 폭우로 인해 지역 점포들도 피해를 입으면서 지사직원들이 경영주님과 함께 밤낮을 안 가리고 피해를 복구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재해 발생 시 본사가 중심이 돼 다양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도 18일 폭우 피해를 입은 청주지역에 생수, 즉석밥, 통조림, 라면 등 생필품을 긴급 지원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폭우로 고통 받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했다"며 "향후에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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