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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주식 팔기 시작한 외국인…한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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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원화 약세와 非 IT주 실적 우려로 매도 가능성 높아져"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외국인이 대만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로 전환했다. 한국 증시에서도 원화 약세와 비(非)IT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외국인이 매도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조승빈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증시에는 북미와 유럽계 자금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북미계 자금은 2조1천억원, 유럽계 자금은 1조2천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최근 1개월간 외국인 매수강도 상위 업종은 조선, 운송, 은행, 철강, 보험이었다.

반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반도체는 양호한 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강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은 대만과 인도 시장에서 매도로 전환하고 있다"며 "최근 1개월간 대만과 인도에서 외국인은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만과 인도의 경우 자국통화가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되면서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외국인은 2016년 1월에 대만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매수를 본격화 했었는데 대만시장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 전환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지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만은 IT업종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그동안 한국과 비슷한 외국인 자금 흐름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IT 외의 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와 원화 약세가 맞물리면서 외국인의 코스피 매도 전환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1천150원대를 돌파했지만, 그동안 외국인은 한국시장에 대한 매수를 이어왔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한국시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선진시장 대비 0.56배, 신흥시장 대비 0.78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여전히 높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그는 "한국시장의 실적 전망치 상승 흐름은 둔화되고 있고 특히 비(非) IT 업종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하향조정으로 전환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감안할 때 "외국인의 매도 전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반도체, IT하드웨어, 운송 등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업종 중심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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