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상생]AI에도 닭 판매 UP…'특가기획전 효과'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육가공 업체 '화산'은 조류인플루엔자(AI) 이슈에도 불구하고 위메프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기획전에 참여해 하루 평균 2천마리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담당 상품기획자(MD)와 논의를 거듭하며 국내산 닭고기의 안정성 이미지를 강조한 끝에 지난 3월 첫 입점 이후 3개월 동안 4천만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메프는 작년부터 지역별 주요 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별도의 기획전을 통해 우수업체를 발굴하는 등 약 600곳의 지역 업체들을 지원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경기도주식회사, 충청남도경제진흥원,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10여개 기관과 협약을 맺은 상태다.

경북 영천지역 업체인 '보배약초'는 중소기업유통센터 기획전에 참여해 '위메프 투데이특가'에 집중한 결과, 볶은 우엉차 등의 상품을 이틀 간 8천여개(매출 2천만원)를 판매했다. 위메프 판매순위 상위 3위에 오르자 다른 사이트의 상품기획자(MD)들도 관심을 보여 홈쇼핑까지 진출하는 등 매출 상승과 유통채널 확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충청남도경제진흥원과 진행했던 '행복충만 충청남도' 1차 기획전에서는 15개 파트너사의 40여개 상품이 참여한 가운데 7만2천14개 상품이 판매되며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아산 명물 거북선 타르트(창제귀선 타르트)'는 1차 프로모션기간 동안 약 1천여개 판매, 200여개의 구매후기가 달리면서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다. 김혜인 아그작(아름다운 그녀의 작은과자) 대표가 만든 창제귀선 타르트는 아산 스파비스, 아산충무병원, 현충사, 온양온천시장 청년상인몰 등 지역 오프라인 판매처만 다섯 곳으로 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위메프는 이번 기획전의 성공 경험을 살려 오는 8월 3일부터 2차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이든밥상, 향남요업, 반디몰 등 15개 상품이 추가로 입점하며 참여 업체들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도 창업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등 기관들과의 협업 사례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위메프 김진민 전략제휴파트장은 "그간 잘 알려지기 어려웠던 지역 소상공인 상품의 온라인 판로개척과 지역상품 판매 촉진에 힘을 쏟으며 플랫폼 내에서 성공해나가는 사례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특가 기획전 참여, MD와 협업 강화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며 판매에 성공하는 의미 있는 사례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