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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벤처 지원 프로그램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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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창업자뿐 아니라 사내벤처 제도 통한 아이디어 끌어모으기 나서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대기업들이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회사 내부에서의 활발한 아이디어 형성을 유도하기 위해 사내벤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자금 투자·비즈니스 모델 수립·멘토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사내벤처 지원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를 공모받아, 채택된 아이디어는 내부에서 적극적으로 사업화를 지원한다.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직원들은 1년 동안 현업에서 벗어나 팀 구성부터 예산, 인력운용, 일정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현재까지 완료된 127개의 프로젝트 중 54개 프로젝트는 삼성전자 사업부로 이관돼 이어졌으며 25개 프로젝트는 스핀오프 형태로 분사했다.

삼성전자는 '크리에이티브 스퀘어'라는 사외 유망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모바일 관련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15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현재 3기 모집을 진행 중이며 선발된 스타트업에게는 최대 1억원의 개발 지원금과 전용 업무 공간 및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멘토링을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도 사내·외벤처 지원을 17년째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벤처플라자'가 그 시작이다. 특성상 자동차 관련 사업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왔지만, 자동차와 직접 관련되지 않더라도 사업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투자를 진행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의 경우 새 회사 설립을 전제로 하는 분사형과 사업부 이관을 전제로 하는 기술개발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현대차는 현재 '벤처플라자'라는 명칭을 쓰지는 않고 있다. 다만 지원 기능 자체는 유지 중으로, 현재까지 총 9개 기업이 분사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라는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이디어 발굴 단계에서 심사를 통과한 팀은 10주 과정의 멤버십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소개하고 투자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후에도 기술개발·초기 마케팅 비용 등 금전적 지원과 지속적 멘토링 등 각종 사후관리를 받는다. 이 과정을 통해 포스코는 총 142개 회사를 발굴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브라보 리스타트'라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ICT 사업 관련 예비 창업가에 창업지원금, 기술개발자금 등 금전적 투자와 창업 인큐베이팅,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10월 5기를 모집했는데, 선정된 팀에게는 2천만원의 지원금과 10개월 동안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이수 기회가 주어졌으며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대 1억원에 달하는 기술개발 및 사업화 자금도 지급한다. 4기까지 총 46개 업체가 배출됐으며 현재는 5기 선발자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SK플래닛도 2013년부터 '101 스타트업 코리아'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실현 가능한 분야라면 어떤 사업 분야든 지원 가능하다. 매 기수마다 10여 개의 팀을 선발해 7개월 동안 사무공간 및 테스트용 스마트폰·태블릿 등 인프라와 특허·법무·마케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멘토링을 지원한다. 총 46개 스타트업이 프로그램을 거쳐 갔다.

롯데는 2015년 말 설립된 경영컨설팅 자회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에서 L-CAMP(엘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3기째를 맞은 엘캠프는 연 2회 모집하며, 선발자에게는 최대 5천만원의 초기 투자금과 사무공간을 비롯해 6개월 간의 멘토링·코칭 과정이 지원된다. 또 데모데이 행사를 통해 롯데그룹 임직원,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에게 캠프에 참여한 업체들의 사업 내용이 공개된다. 2기까지 총 29개팀이 지원을 받았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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