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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이즈미디어 "듀얼카메라 시대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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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다변화…중국업체 매출 비중이 60% 달해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듀얼카메라, 생체인식카메라, 3D카메라 등으로 카메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모듈 장비기업 이즈미디어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02년 설립된 이즈미디어는 휴대폰에 탑재되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CCM)에 대한 자동화 조립 및 검사·조정 장비업체다.

카메라 모듈 제조 공정은 조립공정인 전(前)공정과 검사공정인 후(後)공정으로 구분되는데, 이즈미디어의 제품 라인업은 후공정 대부분과 전공정의 마지막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홍성철 이즈미디어 대표는 "전공정은 카메라모듈의 성능이나 기능이 변화돼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후공정은 플래그십 모델이 나올 때마다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변화무쌍한 시장"이라고 전했다.

카메라모듈 제조업체들이 이즈미디어의 장비를 이용해 모듈을 생산하고, 이것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되는 구조다.

LG이노텍, 파트론, 써니, Q테크, 트룰리 등 글로벌 제조업 랭킹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우수한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최종 납품은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화웨이, ZTE 등에 들어가게 된다.

홍 대표는 "한 기업의 매출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위험하다고 보고 2010년부터 중국시장을 꾸준히 두드려 2016년 중국법인을 설립하기까지 중국고객을 다수 확보했고 고객 다변화를 이뤄 매출 성장세를 회복했다"고 말했다.

2015~2016년에는 매출의 60%가 중국시장에서 발생했다.

◆2019년 카메라모듈 수요, 스마트폰 3배 달해

카메라모듈 업계의 전통적인 시장은 싱글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이었고 매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듀얼카메라, 생체인식카메라, 3차원카메라 등이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특히 듀얼카메라 얼라이먼트 등 전용 장비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올해부터 큰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단순한 카메라만 사용되던 자동차용 카메라도 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 증강현실(AR) 어라운드뷰 카메라로 다변화되면서 고기능이 요구되며 관련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즈미디어는 카메라 고기능화에 필수적인 차량용 액티브 얼라이먼트 장비에 빠른 시기에 진출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대표는 "카메라모듈 검사조정 시장에서 쌓았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에도 진출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성장세는 포화상태에 이르러 둔화되고 있지만, 카메라모듈 시장은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스마트폰에는 1~2대의 카메라만 적용됐지만, 듀얼카메라를 필두로 홍채인식, 광학줌 등 스마트폰에 필요한 카메라모듈의 갯수가 증가하면서 수요는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2016년에는 이미 스마트폰 출하량 대비 카메라모듈 출하량이 2배에 달하고, 2019년에는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즈미디어는 소프트웨어, 회로설계, 기계설계, 광학설계에서 모두 핵심 특허기술을 보유해 고해상도·고기능 카메라까지 모든 분야에 걸친 검사·조정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며 "특히 고해상도·고기능 카메라에 대해서는 전 세계를 봐도 특별한 경쟁자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즈미디어는 총 48건의 국내외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전체 임직원 중 엔지니어와 연구개발(R&D) 인력이 7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431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 당기순이익은 41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전년을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올 1분기 환차손 영향으로 순이익에서 14억 적자를 나타냈지만, 상반기 가결산 결과 1분기 적자를 만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즈미디어는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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