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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마이크 펜스 美 부통령 주최 오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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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동맹 굳건한 재확인"에 펜스 "트럼프 100% 함께 한다고 강조"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해 북핵과 사드 문제, 테러 등 글로벌 이슈 등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아침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를 부통령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방미 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한-미의 공동 목표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우의와 신뢰를 쌓은 것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펜스 대통령은 "국가수반의 본인(부통령) 집무실 방문은 처음으로 매우 영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라고 느끼고 있다. 문 대통령께서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미국과 한 것인데 한·미 관계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펜스 대통령은 "100퍼센트 함께 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꼭 그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고 했는데 저도 결과적으로 이것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며 "압도적인 힘의 우위가 있어야 대화와 평화도 가능하고, 그런 점에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한국군의 자체적 방어능력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오찬에 참석한 매티스 국방장관은 "사드 문제로 인해 미국이 한국인들에게 신뢰를 잃었는가"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절차적 정당성의 문제는 미국의 책임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 결정은 정부가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는데 사드 배치 발표 직전까지 정부는 미국으로부터의 요청도 없었고 협의도 없었으며 그래서 당연히 결정된 것도 없다는 '3노 정책'으로 일관했다"며 "국내적으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치는 것은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고 미국에 대한 신뢰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한중 역사에 관해 들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입장에서의 역사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은 적어도 중세까지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였고, 중국의 주변 국가는 거의 모두 중국의 속국이 되었으며 언어와 문화를 모두 잃었다"며 "그러나 한국은 중국의 수없는 침략을 겪으면서도 독립을 지켜왔고, 우리 문화를 지키며 지금까지 수천 년 동안 통일된 나라를 유지했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70여 년 간 남북이 분단된 상태인데 그러니 통일되어야 한다는 한국인의 열망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며 "북한 핵과 미사일을 반드시 해결해야 하지만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동안 이룬 번영의 붕괴는 물론 통일의 길이 까마득히 멀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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