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MVP가 같은 하위권 팀 ROX 타이거즈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ROX와 MVP는 24일에 열리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번 시즌 MVP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개막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에 2대1 역전승을 거뒀을 때만 하더라도 MVP가 이렇게 추락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후 단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며 6연패, 세트로만 따지면 12연속 패배를 당했다. 성적 관리가 안 되면서 MVP는 강등권인 9위까지 밀려났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나쁘다는 것이 현재 MVP의 가장 큰 문제다. 지난 21일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2세트에서 MVP는 어설픈 운영과 의아한 바론 오더로 유리한 경기를 역전패했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스프링 시즌의 MVP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번에 만나는 ROX 역시 1승 6패를 기록하며 LCK의 '4약(弱)'으로 분류되지만 MVP 입장에서는 절대 쉬운 상대가 아니다. ROX는 '3강'인 삼성 갤럭시와 kt 롤스터를 상대로 1세트를 빼앗고 SKT T1의 거센 공격을 끈질기게 버티는 등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 대해 많은 사람이 ROX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러나 포기하기엔 이르다. 서머 시즌은 아직 절반 넘게 남아있다. 이번 경기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면 MVP도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힘들 때도 웃으며 극복하는 기존의 MVP로 돌아오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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