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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文정부, 부적격 인사·기본료 폐지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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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수천개 기업 피해 …정부는 팔짱

[아이뉴스24편집국]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인사의 첫 낙마자가 나온 셈인데요. 앞서 대통령은 논란이 됐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한데 이어 야 3당이 반대하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임명 역시 강행할 뜻을 밝히면서 잇단 파열음을 내는 형국입니다.

대통령의 민생공약인 가계통신비 인하를 놓고도 연일 시끄러운데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통신 기본료 폐지를 놓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통신 3사는 물론 알뜰폰, 대리점협회 등 관련 업계 반발도 거셉니다. 여당에서도 속도조절론이 나오는 등 국정위의 일방통행식 업무추진을 놓고도 말이 많습니다.

랜섬웨어에 당한 웹호스팅업체가 해커에 파일 복구를 위해 몸값을 지불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날로 기승을 부리는 램섬웨어에 속수무책이기는 정부도 마찬가지인데요. 현재로선 예방이 최선입니다.

◆文 정부 첫 낙마자, 안경환 "나를 밟고 검찰개혁 하시라"

문재인 정부의 첫 장관급 후보자 낙마자가 나왔습니다. 검찰 개혁이 적임자로 지명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였습니다.

안 후보자는 자신의 저서에서 밝힌 여성 비하 표현으로 논란이 됐고, 아들 퇴학 무마 의혹에 더해 첫 결혼 당시 여성의 도장은 위조해 몰래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문서 위조 등 실정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안 후보자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저는 이기심에 눈이 멀어 당시 사랑했던 사람과 그 가족에게 실로 어처구니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그 일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라고 인정했습니다.

오후 기자회견 때만 해도 안 후보자는 "70 평생 학자로서 글쓴이로서 살아왔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소명으로 생각하고 국민 여망인 검찰개혁과 법무부의 탈 검사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자진 사퇴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안 후보자는 결국 "오늘 이 시간부로 법무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여론이 더욱 악화된 상황에서 청와대가 인사청문회에 따라 내정 철회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결국 자진 사퇴를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 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무부의 탈검찰화와 검찰개혁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靑, 김상곤 임명 강행…강경화도 임명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재벌개혁을 비롯한 경제민주주의,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좋은 인사였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죠.

김 위원장은 "청문회를 거치면서 많은 분들로부터 받은 질책과 격려가 공정거래위원장이라는 자리에 걸린 무게를 나타낸다고 생각한다"며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경제 활력을 다시 살리고 경제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우택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고 분노할 일"이라며 "협치 파기의 공식 선언"이라고 강력 비판했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보다 더 큰 난관은 따로 있습니다. 청와대가 야3당이 모두 반대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 강행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국회에 강경화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했습니다.

시한도 3일로 정해 사실상 18일에 임명을 강행할 뜻을 시사한 것인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한) 마감이 내일(14일)이다. 내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길 바란다"며 "기일이 지나면 오늘처럼 임명하는 게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야권은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시 사실상 협치 정국이 파국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이후 정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사 논란 속에서도 현역 불패, 김부겸·김영춘·도종환 '적격'

최근 인사 논란 속에서도 현역 의원인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하루 만에 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대 27명의 현역 의원이 29차례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동안 단 한 명의 낙마자도 발생하지 않았던 현역 불패 신화는 이어졌습니다.

청와대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강행해 자유한국당이 이들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를 한때 파행하는 등 야당의 반발은 상당했습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강도 높은 청문회를 예고했지만, 청문회는 더없이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선거와 국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하면서 검증이 된 상황에다 청문위원들과의 깊은 친분이 이유가 됐죠.

국회 안행위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에 다소 미흡한 측면은 있지만, 업무 수행이 곤란할 정도의 흠결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10분 만에 김부겸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습니다.

농해수위 역시 김영춘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가 지난 30여 년 간 국회와 정당의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입법·재정 및 정책에 대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 해양수산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호평했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는 오는 16일 국회 교육체육문화관광위원회에서 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들을 즉각 임명했습니다.

다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후 보고서 채택은 미뤄졌는데요. 청와대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계획이어서 국회 경색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임명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공공와이파이 '지하철·대학' 확대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전국 지하철 및 대학까지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오는 19일 예정된 업무보고에서 논의합니다.

공공와이파이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놓은 '가계 통신비 절감' 정책 중 하나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모든 공공시설에 공공와이파이 설치를 의무화하고, 통신3사가 와이파이를 공유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위와 미래부는 전국 공공기관에 구축된 공공와이파이를 확대·구축하는 동시에 전국 도시철도 및 버스, 대학 등에도 이동통신 3사가 구축한 와이파이 AP를 개방해 무료 데이터 이용확대를 통한 통신비 인하 효과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공공와이파이 확대의 경우, 일괄 '기본료 폐지'와 달리 통신사업자가 확대·구축에 반발이 적은 만큼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목표 달성에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국정기획위와 미래부는 기본료 폐지와 관련 입장을 조율중입니다. 이 외에도 선택약정 할인 확대, 데이터를 포함한 저가 요금제 출시 등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본료 폐지되면 …"알뜰폰 적자 4천억"

정부가 추진하는 통신 기본료 폐지 정책에 알뜰폰(MVNO) 사업자들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통사의 기본료 폐지가 저가 요금제를 앞세운 알뜰폰 업계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돼 전파사용료 영구면제와 도매대가 추가 인하 등을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 망을 제공하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추가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돼 말 그대로 기본료 폐지와 함께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입니다.

한국알뜰폰사업자협회는 지난 13일 오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파사용료 영구면제 ▲추가적인 도매대가 인하 ▲분리공시제 도입 ▲알뜰폰 사업자 지위 법제화 등을 주장했습니다.

윤석구 알뜰폰협회장은 " 기본료를 폐지하면 영업적자가 310억원에서 4천150억원으로 늘어 직접 종사자 3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알뜰폰 업계가 면제받고 있는 전파사용료는 연 300억원가량입니다. 또 협회는 도매대가 회선 기본료 2천원을 폐지하고, LTE 도매대가를 3G 수준으로 낮춰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분리공시제 도입과 단말기완전자급제도 주장했습니다. 기본료 폐지 논란이 통신 산업 전반으로 확전될 조짐입니다. 당장 이해관계자인 이통 3사는 기본료 폐지에 대한 부담 외에 도매대가 인하 등 추가 부담이 불가피해 말 그대로 이중고도 우려됩니다.

◆'랜섬웨어'피해, 기업 수천개로 확산

기업의 웹사이트와 서버를 대신 관리하는 국내 웹호스팅 업체 '인터넷나야나'가 랜섬웨어에 감염됐는데요. 이 회사의 서버를 이용하는 기업으로 피해가 일파만파 확산됐습니다.

정부 집계에 따르면, 인터넷나야나는 300여대 중 153대의 리눅스 서버가 감염됐는데요. 이번 랜섬웨어 감염으로 피해를 본 홈페이지수만 3천4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사이버 공격은 원본 파일 뿐만 아니라 내부 백업 및 외부 백업 파일까지 모두 감염돼 피해가 확대됐습니다.

이에 회사 측은 해커와 협상에 나섰는데요. 지난 14일 해커와 협상을 타결해 397.6비트코인(한화 13억여원)을 3차례에 걸쳐 지불하고 복호화키를 받기로 했습니다. 14일 1차 거래를 진행, 50대 서버의 복호화키를 받아 복호화 작업을 진행, 이중 10%는 복구 됐습니다. 회사는 17일까지 나머지 서버에 대한 복호화키를 건네받을 계획입니다.

인터넷나야나가 데이터 복구를 위해 해커에게 몸값을 지불한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습니다. 향후 국내 기업들이 랜섬웨어 공격의 집중 표적이 되도록 만들었다는 지적입니다.

그러나 황칠홍 인터넷나야나 대표는 "회사를 믿고 맡겨준 고객을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1,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협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은 공조해 이번 랜섬웨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킹에 놀란 국방부, 백신체계 개편

지난해 내부망 해킹 사태를 겪은 국방부가 백신(Anti-virus) 체계를 바꿀 전망입니다.

기존과 달리 내부망과 외부망의 백신 솔루션을 따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데요. 특히 외부망에 한해 처음으로 외산 제품도 허용할 방침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보안 업계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국내외 관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군 바이러스 방역체계 구축' 사업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올해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내부망과 외부망을 나눠 두 개의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점입니다. 각 망별로 사업자를 선정해 서로 다른 백신 솔루션을 쓰는 것이 보안 관점에서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국방부 사이버사령부는 지난해 9월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세력에 내부망까지 해킹을 당하며 군사자료가 탈취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바 있습니다.

국방부가 백신 사업에 시동을 걸면서 향후 어느 기업들이 수주전에 뛰어들 지도 관심사입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 예산은 약 41억 원으로 이전 사업 예산인 17억 원에 비해 커졌습니다. 계약 기간은 2019년까지입니다.

◆코스피로 옮기는 카카오

카카오의 유가증권(코스피) 이전 상장안이 지난 14일 주주총회도 통과했습니다. 코스닥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3분기내 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습니다.

그동안 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는 관측이 많았습니다.코스피에 상장하면 외국인, 기관 투자 비중이 늘어 기업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경쟁사 네이버도 지난 2008년 코스피로 이전 상장해 시총 30조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카카오가 코스피행으로 모멘텀을 마련해 네이버 못지 않은 기업가치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카카오, AI에 '올인'

카카오가 오는 3분기 AI 플랫폼 앱 및 스피커 출시를 앞두고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 AI 기업 투자부터 전문 인재 영입까지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카카오는 구체적인 AI 플랫폼 형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만 3분기 중 음성인식 개인 비서 기반의 AI 플랫폼 출시를 전제로, 전용 앱 형태나 기존 서비스 접목 형태 등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카카오브레인'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3월에는 카카오 내 AI 사업 전담 부문을 신설하는 등 AI 관련 투자 및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또 카카오 투자 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는 AI 기반의 의료 영상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닛', AI 기반 시스템 생물학 기업 '스탠다임', AI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한 드론 기업 '유비파이'에 투자도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브레인과 함께 AI 기반 개인화 플랫폼 기업인 '스켈터랩스'에 공동 투자했습니다. 카카오는 성장 가능성이 있다면 창업팀이라고 할지라도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자체 인재 영입과 연구활동에도 공 들이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11개 대학에서 석·박사급 AI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오는 7월에는 AI 연구 활성화를 위한 캠프를 열고, 전문가들과 함께 텐서플로우(구글의 기계학습 엔진)를 활용한 머신러닝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합니다.

◆BBQ 공정위에 백기투항…치킨 가격 인상 철회

제너시스BBQ가 치킨 가격 인상 결정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BBQ에 대해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자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16일 BBQ는 이날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달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치킨 가격 인상안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30개 치킨 제품 가격이 원래대로 하향 조정될 전망입니다.

BBQ 관계자는 "서민 물가안정과 국민 고통분담차원에서 1,2차로 나눠 올린 치킨 가격 인상을 철회한다"며 "가맹점주가 치킨 가격 인상 철회방침에 대해 이견을 나타냈으나, (본사가) 책임지고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가맹점주를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건비 상승과 임대료 부담, 배달앱 수수료 등 비용 상승에 따라 가맹점의 요구대로 가격을 인상했으나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피해 확산에 따른 양계농가 보호, 서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며 "국민 간식인 치킨의 가격 상승으로 고객과 국민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BBQ는 가격 인상 철회에 따른 가맹점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동원해 가맹점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용기만 바꾼 위해우려제품…환경부 요구에 판매중단 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환경부가 "위해우려수준이 초과했다"며 수거 권고한 제품이 성분 변화 없이 그대로 판매되다 뒤늦게 판매 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 중 환경부는 이 사실을 알고도 아이뉴스24와 환경운동연합이 문제를 제기하고서야 해당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재검사를 업체 측에 고지하는 등 소극적 대처로 논란을 불렀습니다.

해당제품 제조사인 에코트리즈는 12일 샤움 곰팡이 제거제와 욕실 세정제의 판매를 일시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약 2주간의 검사기간을 거쳐 환경부로부터 자가검사번호를 재교부 받을 때까지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는 설명입니다.

올 초 환경부가 발표한 총 2만3천388개 생활화학제품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과산화수소가 기준치를 과도하게 초과했다며 수거·교환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해당 제품은 다른 성분으로 교체돼 출시되거나 단종됐어야 하지만 에코트리즈는 환경부가 생활화학제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닷새 전인 1월 5일 공지사항을 올리고 제품 제형을 리뉴얼해 재판매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에코트리즈가 해당 제품의 제형을 변경한 후 자가검사번호를 재교부 받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환경부는 인체 위해 우려가 있는 방향제·탈취제세정제 등을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해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위해우려제품을 생산·수입하는 업체는 화평법에 따라 안전기준 등 검사를 거쳐 자가검사번호를 부여받는 제품만 시중에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에코트리즈가 돌연 제품 판매를 중단한 것도 자가검사번호를 다시 받기 위해서입니다. 환경부는 용기 변경에 따른 안전기준 검사는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나 본지 취재 이후 해당 업체에 검사 이행을 고지했습니다.

◆'개혁' 내건 김상조號…칼끝에 선 성주디앤디·하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개혁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는 가운데, '납품단가 후려치기' 의혹의 성주디앤디와 '편법 경영 승계' 논란의 하림이 첫 타깃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취임 전부터 "5조원 미만 중견기업의 사익편취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상 부당내부거래 금지 규제를 엄정하게 집행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성주디앤디와 하림이 공정위 칼날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공정위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MCM 하도급업체들이 성주디앤디를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한 사건에 대해 "일반적으로 한 사건을 맡으면 조사에만 1년 이상 걸리지만, 성주디앤디사건은 최대한 서둘러 빠르면 4~5개월 내에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도급업체 4곳(신한인비테이션·맨콜렉션·에스제이와이코리아·원진콜렉션)에 따르면 성주디앤디는 지난 2005년 마진 지급 방식을 '정률제'에서 '정액제'로 바꿀 것을 강제했습니다. 제품의 최종납품가에 일정 비율을 곱해 단가를 지급하는 정률제와 달리 정액제는 판매가나 원가와 관계없이 정해진 마진만 받기 때문에 공급업체로서는 제조비용이 올라도 이를 보상받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또 소비자가 제품을 반품할 경우, 하청업체의 잘못이 없음에도 이를 떠넘겼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

하림 오너2세 편법승계 논란도 공정위가 정조준 상태입니다.

지난달 대기업집단에 재편입된 하림도 공정위의 정조준 대상입니다. 앞서 공정위는 하림의 편법 승계와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사익 편취에 대해 검토할 여지가 있다며 조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장남 김준영(25)씨가 스무살이던 지난 2012년 비상장계열사 올품(舊썸벧판매)의 지분 100%를 물려줬습니다. 덕분에 준영씨는 '올품→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통해 재계서열 30위 하림그룹의 지배력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준영씨가 낸 증여세는 100억원으로, 1천분의 1에 불과한 돈으로 10조원의 회사를 쥐락펴락하게 된 셈입니다.

문제는 이 증여세도 석연치 않은 방법으로 마련됐다는 점입니다.

올품은 지난해 100% 주주인 준영씨를 대상으로 30%(6만2천500주) 규모의 유상감자를 진행하고 그 대가로 100억원을 지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준영씨는 올품 지분 100%를 유지하면서도 회사로부터 100억원을 받아 증여세로 납부했습니다. 심지어 올품은 액면가(1만원)보다 16배나 비싼 주당 16만원에 준영씨의 지분을 사들였습니다.

아울러 올품은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매출액이 709억원에 불과했던 올품은 준영씨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후 하림 계열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급성장했습니다. 올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4천160억원으로 4년 간 약 5.86배 성장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제일홀딩스의 상장이 완료되면 준영씨가 더욱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제일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준영씨의 경영권 승계는) 법적으로 문제없이 진행됐다"며 "또 아직 장남의 나이가 어린 만큼, 그룹을 물려주는 것도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알아서 온도 조절하는 'AI 에어컨' 매출 급증

사용자의 생활습관과 주거환경에 따라 바람 세기,온도 등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인공지능(AI) 에어컨의 매출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주 롯데하이마트는 인공지능형 에어컨의 인기가 지난해 처음 출시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판매된 인공지능형 에어컨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인공지능형 에어컨'이 등장한 이후 관련 업체들은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습니다. 바람세기 조절과 같은 단순 기능을 벗어나 사용자의 수면패턴을 파악해 최적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갖춘 에어컨이 등장하는가 하면, 바람의 세기나 방향 등을 사용자의 습관이나 사용환경을 스스로 분석한 뒤 상황에 따라 기기를 작동시키는 에어컨도 등장했습니다. 일부 제조사는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에어컨을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하이마트 서강우 가전팀장은 "최근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 사용자 편의를 강조하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한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가 강화된 가전제품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면세점업계, '명품 입점'에도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들이 최근 '명품' 브랜드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자취를 감추며 현재로선 매출에 명품 효과가 크지 않지만 브랜드 유치를 통해 면세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신규면세점들을 중심으로 명품 입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15일 갤러리아면세점63은 오는 16일 스위스 유명 시계 브랜드 IWC와 예거 르쿨트르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IWC와 예거 르쿨트르는 갤러리아명품관에서 2014~2016년까지 시계 매출 상위 1, 2위를 기록하는 등 시계 마니아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신세계면세점도 오는 8월 '까르띠에', 9월 '루이비통' 매장을 각각 오픈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8층에 나란히 들어서는 이 브랜드들은 현재 내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해당 매장이 들어서면 신세계면세점의 일평균 매출도 현재 30억원에서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신세계면세점보다 먼저 루이비통과 입점 협상을 끝냈던 HDC신라면세점은 여전히 매장 오픈일이 결정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HDC신라면세점은 루이비통과 아직까지 오픈 일정만 조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해 6월 특허권 만료로 6개월여간 영업이 정지된 후 같은해 말 특허권 재취득으로 올 초 영업을 재개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이달 1일부터 샤넬 매장을 오픈해 에르메스, 루이비통과 함께 소위 '3대 명품'을 모두 재입점시켰습니다. 에르메스는 올 1월, 루이비통은 지난 2월 말 입점됐습니다. 면세점 중 3대 명품 브랜드를 모두 입점시킨 곳은 현재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 신라면세점 본점 등 쇼핑객들에게 잘 알려진 3곳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면세점들이 명품 브랜드 입점에 집착하며 유치 시 적극 홍보하는 이유를 두고 일각에서는 매출 보다 '브랜드 파워' 과시용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3대 명품' 브랜드들은 평균적으로 면세점 매출의 1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출 규모로 봤을 때는 큰 비중이 아니나 업계에서는 명품 입점만으로도 면세점의 위상을 높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고 고객을 끌어들이기에도 좋은 수단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단체 관광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끊으면서 명품 유치 경쟁도 시들해진 모양새입니다. 명품 브랜드의 주요 고객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었기 때문입니다.

◆'갤럭시S8+ 핑크골드' 이달 말 출격…'컬러마케팅'

삼성전자가 올해도 '스마트폰 컬러마케팅'에 나섭니다. 갤럭시S8플러스에 핑크골드 색상을, 갤럭시S8에는 코랄블루 색상이 입혀질 예정입니다.

이 두 모델이 출시되면 갤럭시S8은 ▲오키드 그레이 ▲미드나이트 블랙 ▲아크틱 실버 ▲코랄블루 등 4가지 색상, 갤럭시S8플러스는 ▲오키드 그레이 ▲미드나이트 블랙 ▲아크틱 실버 ▲코랄블루 ▲핑크골드 5가지 색상 옵션을 갖추게 됩니다.

갤럭시S8 시리즈에서 핑크골드는 신규 색상입니다. 코랄블루의 경우 갤럭시S8플러스에만 있던 색상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FE 출시에 앞서 이 두 색상으로 갤럭시S8 수요를 최대한 끌어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약 2주 후 갤럭시S8 코랄블루와 갤럭시S8플러스 핑크골드 색상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일부 이동통신사는 출시를 확정했고, 사양과 가격은 기존 제품과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 뒤 핑크골드와 핑크블로썸 색상을 1~3개월 간격으로 순차 출시한 바 있는데요. 갤럭시노트7이 단종 되자 4분기에 갤럭시S7엣지 모델에 코랄블루와 블랙펄 색상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추가 색상 출시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구체적인 출시 계획에 관해서는 확인이 불가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연이은 바쁜 행보 주목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최근 들어 사실상 '재계의 입'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지난 8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의 티타임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재계의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국민의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정당 대표들을 잇따라 예방했습니다.

박 회장은 8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측에 "서로 이야기하면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재계와 정부가 일자리·노동 등의 관련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당시 박 회장은 "큰 그림으로 보면 조금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든다"는 발언으로 새 정부 정책에 대한 재계의 우려 섞인 시각을 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한상의 측은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저런 의견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뜻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박 회장은 12일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13일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난 자리에서도 조속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회장은 향후에도 꾸준히 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인데요.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 회장이 정부·정치권 인사들과 연이어 회동을 갖는 데 대해 "정부쪽에서 만남을 먼저 제안했고 거기에 응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만남을 통해 박 회장은 계속해서 재계의 입장을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 회장이 '재계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모습은, 이전 정권들에서 전경련이 주가 돼 재계의 목소리를 내 왔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모양새입니다. 달라진 구도는 이전 정권과 현 정권의 방미 경제사절단 구성 과정을 비교해 봐도 마찬가지인데요. 올해 경제사절단을 구성하는 업무는 대한상의가 맡고 있습니다.

◆현대차 뛰어든 소형SUV 시장 '지각변동'

현대자동차의 첫 소형SUV '코나'의 출격으로 이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쌍용자동차 '티볼리'가 선점하고 있는 소형SUV 시장에서 코나와 내달 출시 예정인 기아자동차 '스토닉', 이 시장을 새롭게 개척한 르노삼성자동차 'QM3', 한국GM의 '트랙스' 등 5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소형SUV 시장은 2010년 48만5천여대에서 지난해 463만7천여대로 6년 만에 무려 10배에 가까운 급격한 성장을 이뤘습니다.

연 평균 성장률은 45.6%로 모든 차급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은 시장이며, 올해도 20% 가까운 시장 성장이 예상될 만큼 자동차 업계에서는 가장 '핫'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쌍용차 티볼리가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할 정도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SUV 세그먼트를 새롭게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르노삼성 QM3도 월 1천대 가까이 팔리며 베스트셀링 모델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형SUV 시장의 급격한 성장을 바라만 보고 있던 현대차가 브랜드 최초의 소형SUV 코나를 출격시키면서 이 같은 상황이 급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지점은 소형SUV 시장 전통의 강자인 티볼리와 신흥 강자 코나의 대결인데요.

쌍용차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등 티볼리 브랜드화를 통해 '2030 세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출시 첫해인 2015년 4만5천여대, 지난해에는 26.5% 증가한 5만7천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코나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상위 차급 수준의 공간활용성, 소형SUV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지능형 안전 기술인 '현대 스마트 센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쌍용차와 르노삼성, 한국GM 등 3사도 새로 소형SUV 시장에 출격한 코나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대리게임'하면 처벌…게임법 개정안 발의

제3자에게 계정 정보 등을 넘겨 손쉽게 게임 캐릭터 레벨이나 순위를 올리는 이른바 '대리 게임'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돼 주목됩니다.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은 이른바 전문 대리게임 업자의 게임 내 부당한 영리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12일 대표발의 했습니다.

이 법안은 영리를 목적으로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제공 또는 승인하지 않은 방법으로 게임물 이용자가 점수·성과 등을 획득하게 해 게임물의 정상적인 운영을 방해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자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이 골자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리게임이란 이용자가 자신이 직접 게임을 하지 않고 제3자에게 자신의 개인정보와 계정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게임 캐릭터의 레벨, 게임 내 재화(게임머니), 랭크 등 등급을 손쉽게 올리거나 얻는 행위를 뜻합니다.

최근에는 게임 내 결과물 획득 행위를 불법적으로 제공·알선해 그 대가로 금전 등을 취득하는 전문 대리게임 업자들도 증가하는 실정입니다.

문제는 이들로 인해 게임사와 이용자는 물론, 게임·e스포츠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인데요. 가령 '리그오브레전드'의 랭크 게임이나 '오버워치'의 등급전과 같은 팀게임에서 전문 대리게임 업자가 개입할 경우 실력에 기반한 공정한 승부가 이뤄지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이용자가 이탈하게 됩니다.

이동섭 의원은 "전문 대리게임은 토익시험을 보는데 내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제3자에게 돈을 주고 대신 시험을 보게 해서 점수는 내가 받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또한 "게임과 e스포츠를 좀먹는 3대 요소는 자동 조준 프로그램(에임핵) 등 불법 핵 프로그램과 불법 사설서버, 그리고 전문 대리게임 업자들"이라며 "게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불법 핵과 사설서버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제재를 받게 됐다. 이제 전문 대리게임의 차례"라고 덧붙였습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 대만·홍콩·마카오 시장 석권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첫날 대만과 홍콩, 마카오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 14일 아시아 11개국에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대만, 홍콩, 마카오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고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에서는 2위에, 말레이시아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발표했습니다.

게임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입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5점 만점에 4.8점(앱스토어 기준)을 기록 중이며 이용자 리뷰는 PC 온라인 게임 수준의 그래픽 품질, 기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와 차별화된 콘텐츠에 호평하는 반응이 다수를 이뤘습니다.

조신화 넷마블게임즈 사업본부장은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첫날 유례없는 초고속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좋은 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과 서비스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향후 북미와 유럽, 일본, 중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카카오, 간판작 '음양사' 8월 출시…기대작 경쟁 합류

카카오가 기대작 '음양사'를 오는 8월 내놓으며 하반기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에 뛰어듭니다. 유명 지식재산권(IP)에 기반을 둔 굵직한 경쟁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가운데 카카오가 '음양사'로 거둘 스코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1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음양사 포 카카오(이하 음양사)'를 8월에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에 앞서 이번달 27일부터 1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음양사'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해 게임성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계획입니다.

중국 넷이즈가 2년 동안 100여명의 인원을 투입해 개발한 '음양사'는 전설의 식신(귀신)들을 수집해 자신만의 전략적인 조합을 구성하고 성장시키는 역할수행게임(RPG)입니다. 고대 동양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세계관과 한 편의 연극을 연상시키는 풀 애니메이션 방식의 스토리 연출을 구현한 점이 특징입니다.

20여명의 전문 스토리 작가가 연출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화양연화' OST의 음악 감독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작곡한 환상적인 음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게임은 지난 2016년 중국이 출시돼 각종 오픈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하며 2억 누적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2017년 1분기 전 세계 게임 매출 11위를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음양사'의 국내 서비스를 맡은 카카오는 40여명의 국내 성우진을 기용해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고 합니다. 인기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Hun 작가와 공동 작업한 브랜드 웹툰, 모바일과 PC를 연계한 브랜드 페이지, 카카오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등 현지화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입니다.

더불어 '음양사'의 홍보모델로 선정한 가수 아이유와의 음악 콜라보레이션 및 '음양사' 내 특별 의상을 제공하는 등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계획입니다.

이시우 카카오 본부장은 "수집과 성장의 모바일 RPG 본연의 재미와 함께 흥미진진하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로 이용자 여러분의 최상의 만족도를 선사할 것"이라며 "게임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부분에서 최고 수준의 모바일 게임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버 카페 떠나는 게임들…모바일 커뮤니티 '진화'

모바일 게임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게임사들이 운영하는 이용자 커뮤니티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를 활용해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하던 초기와 달리 자체 커뮤니티 사이트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모읍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네이버 카페가 아닌 자체 커뮤니티 사이트로 이용자를 유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8월 모바일 게임 '음양사 포 카카오(이하 음양사)'를 출시하는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네이버 카페가 아닌 자체 커뮤니티 서비스인 '카페톡'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카페톡'은 기존 네이버 카페 등에서 제공하던 일반적인 기능은 물론 '음양사'를 플레이하는 이용자 간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까지 더해진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입니다. 회사 측은 '음양사'를 시작으로 향후 파트너사의 게임에게도 '카페톡'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서비스하는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역시 이달 초 게임 내 공식 커뮤니티를 새롭게 열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 출시 이후 줄곧 네이버 카페를 공식 소통 채널로 활용했으나 보다 신속히 이용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 같은 변화를 꾀했습니다.

게임 내 개설된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기존 네이버 카페에서는 볼 수 없던 '혈맹(길드)' 전용 게시판이 신설되는 등 이용자 간 소통에 보다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입니다.

지난해부터 '리니지 레드나이츠' '파이널 블레이드' '프로야구H2'를 순차적으로 출시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처음부터 네이버 카페가 아닌 자체 커뮤니티 사이트를 구축한 경우입니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며 축적한 커뮤니티 노하우를 모바일 게임에서도 그대로 선보인 셈입니다.

이 회사는 해당 게임의 출시 전 사전예약 이벤트는 물론 각종 공지나 이용자 게시판을 자체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오는 21일 출시를 앞둔 '리니지M' 역시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앞서 모바일 게임사들은 출시 전 게임 정보를 노출하거나 이벤트를 벌이는 창구로 네이버 카페를 주로 활용했습니다. 이미 다수의 이용자층이 형성된 네이버 카페를 통해 게임 이용자를 사전에 확보하고 기대감을 조성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같이 고도화되고 이용자 간 소통이 중요한 장르가 모바일에서도 속속 등장하면서 이에 특화된 커뮤니티 시스템의 필요성을 느끼는 게임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 포털 기반의 획일화된 사이트만으로는 게임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변화입니다.

이시우 카카오 본부장은 "카페의 경우 형태와 틀이 유지되다 보니 게임 같은 특화된 서비스에는 맞지 않는 게 있다"면서 "커뮤니티는 관리와 편리성, 접근성이 중요한데, 이를 보다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을 고민하다 보니 직접 카페톡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에임하이, 1100억원 유증해 中 게임사 등 인수

에임하이글로벌(대표 왕설, 이하 에임하이)은 중국의 게임 개발사인 핫게임(Hot Game)과 핫게임의 100% 자회사인 찬다(Zhanda), 광고플랫폼사인 뉴미디어(New Media) 등을 보유한 모회사(특수목적투자법인) 마스터리 센트리(Mastery Century Limited)'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15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에임하이는 이들 자회사의 경영권과 핫게임 70%, 뉴미디어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에임하이는 100% 지분 인수 대상 회사인 마스터리 센트리의 인수대금 1천170억원은 930억원 규모의 현물 출자방식 유상증자 참여와 현금 등으로 지불하기로 했습니다. 보호예수 기간은 1년입니다.

또한 중국 킹넷 자회사인 홍콩 페임 챔피언 트레이딩(HongKong Fame Champion Trading)을 대상으로 하는 22억원 규모의 신규 유상증자를 15일 추가 결정했으며 추가적인 자금 확보도 계획 중입니다.

에임하이에 따르면 핫게임과 찬다, 뉴미디어의 매출은 2016년 기준 약 1억5천만위안(약 250억원), 순이익은 약 6천만 위안(약 90억원) 규모로 해마다 200% 이상 성장했습니다. 2017년 예상 순이익은 약 150억원대며, 핫게임과 찬다의 수익률은 70%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악소양 에임하이 이사는 "이번에 인수하게 되는 핫게임과 찬다, 뉴미디어는 중국 내에서 이미 높은 수익률과 안정적인 매출을 영위하는 게임 개발사와 모바일 광고 플랫폼 기업"이라며 "가파르게 확장하는 중국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에임하이가 미리 확보한 대형 모바일 퍼블리싱 플랫포머들과 모바일 광고 플랫폼을 연결해 신속하고 직접적인 연계 매출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번 인수를 통해 에임하이의 올해 중국내 매출 향상과 IP 확보를 통한 자체 게임 개발·마케팅·서비스 등의 모든 준비가 획기적으로 신속히 이뤄졌다"면서 "다변화 하는 게임 수익 모델 중 광고 플랫폼을 통한 수익모델이 급성장하는 만큼 게임과 광고가 플러그인 되는 'GWA(Game with Advertisement) 플랫폼' 사업에도 집중하고 지속적으로 중국의 우수한 개발사들과 검증된 기업들을 꾸준히 인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최근 불투명한 한한령의 불확실성에 얽매이지 않는 에임하이만의 중국내 명확한 사업 포지션을 추가로 확보하고자 인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에임하이는 최근 확보한 지식재산권(IP) 기반 사업 계획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영웅문' '동사서독' '동방불패'의 작가이자 언론인인 김용의 '동사서독'을 올해 1분기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였으며 '용쟁호투'로 유명한 황옥랑 작가의 '용호문(Dragon Tiger Gate)'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에는 '열혈고교'와 '더블드래곤'의 드라마 및 영화 제작발표회를 연 바 있습니다.

악소양 이사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 거장들의 IP를 이용해 영화·드라마·게임 등을 보다 활발하게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임하이는 지난 4월 킹넷(자회사 HongKong Fame Champion Trading)과 왕설 에임하이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에버 비욘드 글로벌(Ever Beyond global Limited)로부터 85억원의 유상증자와 빅토리아원컴퍼니로부터 50억원의 전환사채 발행결정을 한 바 있습니다. 이들 모두 보호예수는 1년입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부동산투기 좌시 않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부동산투기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 주목됩니다.

김 부총리는 서울 등 일부지역의 부동산 이상과열 현상에 대해 "면밀히 주시중"이라며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불법·탈법행위 근절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가동할 것"이라며 "과열현상을 보이는 모든 지역이 대상이며, 위법행위 적발시 예외 없이 엄단하겠다"는 분명한 원칙을 재천명했습니다.

김 부총리는 "부동산 투기수요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세 가지 원칙하에 조만간 단호하게 안정화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실제 이상 과열현상이 발생한 지역에 맞춤형·선별적 대응 ▲투기수요 근절하되 실수요자 피해 없도록 거래 지원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되, 시장불안 지속시가용 정책수단을 총동원, 추가 대책 강구 등이 그것입니다.

김 부총리는 "관계부처에서도 이러한 원칙에 따라 빠른 시간내 맞춤형·선별적 안정화 대책에 대해 의견을 모아 조치해달라"고 독려했습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안) 통과에 대한 협조도 당부했습니다. 그는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성장률 등 지표가 개선세이나, 내수부진 지속, 역대 최고수준 청년실업, 분배 악화 등으로 국민 체감 경기와 고용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각 부처에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여러 가지 경제현안들을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습니다.

◆핀테크발 금융업 인력구조 개편, 현실로

핀테크 활성화로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면서 금융·보험산업에서 인력구조 개편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접 고용된 임직원과 독립적으로 일하는 보험설계사를 합한 인력은 4년 만에 5만2천여명이나 사라졌습니다.

금융보험회사의 점포수 감소와 함께 텔러, 증권중개인, 보험설계사 등 영업점에 기반해 근무하던 전통적 인력은 급감하고, 사이버보안 등 IT융합인력 및 기술금융인력 등 새로운 직종의 인력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습니다.

14일 금융·보험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대표기관 금융투자협회)가 관련 통계 분석 및 업계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작성한 '2017 금융보험산업 인력현황 보고서'에서 이 같이 분석됐습니다.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말 금융·보험산업 관련 회사 수는 총 2천938개로 자산운용사의 증가 등으로 2012년말 대비 12곳(0.4%)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비대면거래의 급증에 따른 영업점 감소로 국내 영업점포는 은행(595개), 보험(894개), 증권(446개) 등 1천875개(9.4%)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종사자 수는 2012년 대비 증권(6천926명), 은행(5천612명), 보험(2천499명) 등이 크게 위축됐습니다. 저축은행(2천843명), 농업협동조합(2천765명), 자산운용사(1천517명), 리스사(858명) 등이 늘어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8천33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종사자 수 산정시 임직원에 포함되지 않는 설계사는 방카슈랑스, 홈쇼핑, 온라인채널 등 새로운 판매채널의 등장으로 생명보험 3만3천601명(25.2%), 손해보험 1만1천173명(7%) 등 큰 폭의 감소세가 확인됐습니다.

보고서는 모바일·인터넷 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른 지점수 감소와, 이를 계기로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 개선을 위한 금융권 구조조정 현상이 지속돼 고용환경 역시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전문계약직 및 경력직 증가, 희망퇴직 등으로 인한 근속연수 감소로 지금까지 안정적이며 양질인 일자리로 분류됐던 금융보험산업의 고용 특성마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자산관리 및 운용전문가, 기술금융인력, 보험계리 전문가, 글로벌 금융인력 등은 산업내 유망인력으로 제시했습니다. 최근 금융회사들이 저금리·저성장·고령화시대의 금융환경 및 제도변화에 맞춰 수익구조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영향에 따른 것입니다.

◆ 美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韓 영향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0.25%p 인상됐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미국 현지시간) 연방기금 금리를 0.25%p 높여 목표 범위를 연1.00~1.25%로 정했습니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p 상향한 지 3개월 만에 또다시 인상한 것입니다.

아울러 연준은 올 하반기 한차례 더 기준금리를 올릴 계획임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올해부터 4조5천억원에 달하는 보유자산 축소계획을 시작할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만기 도래 증권에 대한 재투자 규모를 줄임으로써 보유자산 규모를 점차적으로 축소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1.25%)는 수준이 같아지게 됐습니다. 연준이 올 하반기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금리 인상 등의 통화정책 긴축 조정에 나설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도 이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붙으면서 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자금 이탈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던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과 경제/금융당국서는 이번에는 과거와 상황이 다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한국의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에 힘입어 중앙은행·국부펀드 등 중장기 외국인 채권투자자 비중이 확대됐고, 외국인 자본유출입은 내외 금리 차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동연·이주열, 첫 회동 "정부·한은 발맞출 것"

김동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한국은행을 방문해 부총리 취임 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처음 만났습니다. 상견례를 겸한 이번 만남에서 정부와 한은은 경제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 부총리는 "직접 총재님을 찾아뵙고 인사 드리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국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한은을 왔다"며 "한은에 대해 존경하고 소통하려는 겸허한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찬 만남에서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는 등 경제전반에 대해 자유로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정부와 한은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긴밀하게 상호협력해 재정·통화정책을 조화롭게 운용하고, 일자리 창출과 성장잠재력 확충은 물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김 부총리는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은과 경제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정부의 일자리 추경 등에 대해 말했고 총재로부터는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구체적인 정책 사안보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으며 앞으로 같이 협조해서 좋은 방향으로 경제를 끌고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도 "경기현안에 대한 인식은 정부와 한은이 차이가 없고 의견을 같이 했다"며 "앞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는 말을 나눴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한은이 중앙은행으로서 지금까지 해온 조사연구 등의 역할을 해오며 거시경제 현안에 대해 정책제안을 제시해왔는데, 이런 역할을 더 강화할 뜻도 전했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전날 창립기념식에서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처음으로 긴축 통화정책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이날 "당장 긴축을 한다고 한 것은 아니다"며 "경제흐름이 뚜렷이 좋아져서 회복되고 때가 되면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경기회복세를 유지하도록 완화기조는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긴축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지금 우리가 긴축을 하겠다는 상황이 아니라 경기상황이 호전되면 그에 적합한 통화정책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격의 없이 만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기로 하고, 필요하다면 이 같은 만남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원장 내정설 김석동, 현대重 사외이사 사퇴

새 금융위원장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사임해 주목됩니다.

14일 현대중공업은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외이사에서 중도사퇴한다고 공시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3월25일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로 선임된 바 있습니다.

최근 김 전 위원장이 새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이를 염두에 두고 사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발로 김 전 위원장의 금융위원장 내정설이 돌면서 노동계와 시민단체, 정치권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노총은 14일 성명을 내고 "김 전 위원장은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편법으로 허가해 준 당시 실무 책임자"라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그를 '관치의 화신' 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고 전했습니다.

금융노조 역시 지난 13일 성명에서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에게 금융위원장을 다시 맡기는 것은 각계각층의 반발을 불러오고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초래할 가장 큰 위험인자가 돼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도 '재직시절 모피아와 관치금융으로 대표하는 인물'이었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금소연은 14일 "현재 금융권은 1천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대규모 기업 구조조정, 인터넷은행, 은산분리, 핀테크혁명, 금융구조개혁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과거 정부에서 문제 있던 인물을 선정하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나왔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새 정부에 거는 국민의 기대, 전 정권의 무능과 관치에 짓눌려 온 금융권에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구축해 경제 전반에 신선한 활력을 제공해야 하는 금융위원장의 역할에 역행하는 인사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남 중고 재경동창회 조찬모임에서 "30여년을 공직생활 했고 암 수술을 세 번이나 하면서 봉사했기 때문에 이제 여한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韓 떠나는 해외 은행들…골드만삭스 등 3곳 폐쇄 인가

수익성 악화에 따른 글로벌 구조조정으로 유럽계 해외 은행의 국내 철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4일 열린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영국 RBS와 미국 골드만삭스, 스페인 BBVA 등 3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폐쇄 인가안이 의결됐습니다.

3개 외은지점은 지점 폐쇄를 위해 그간의 모든 금융거래를 정리하고, 근무직원과의 퇴직협의를 완료한 상황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은행·증권 지점간 중복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지점을 폐쇄했으며, 증권지점을 통해 국내 영업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BBVA는 지점 폐쇄 이후 사무소 신설을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등 관련 업무를 계속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은지점은 43개 은행 50개 지점(17개국)에서 40개 은행 47개 지점(16개국)으로 축소됩니다.

UBS와 바클레이즈도 지난해 국내 철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올 하반기 이후 폐쇄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철수 예정 지점들은 모두 유럽계 은행으로 본점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비용축소 노력, 국내 지점 수익성 저하가 철수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투자은행업 위주의 유럽계 은행은 글로벌 파생거래 규제 강화로 자본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영국과 미국 외의 지역역에 구조조정을 추진중인데, 특히 유럽계 은행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경쟁은행 대비 자본확충이 더딘 가운데 파생거래 비중도 커 자본확충 필요 규모가 크다는 설명입니다.

국내 지점의 수익성도 파생상품 시장 경쟁 격화,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익 저하 등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BS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269억원에서 지난해 240억원 손실로 적자전환했고, 골드만삭스와 BBVA도 각각 지난해 139억원, 78억원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유럽계 은행 철수는 국내시장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며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아시아 지역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풀이했습니다.

RBS, BBVA, 바클레이즈 등 주요 유럽계 은행은 아시아 지역 지점을 대폭 축소중이며, 도이치뱅크는 아르헨티나 등 10개국에서 철수하는 등 지역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일부 유럽계 은행을 제외하고는 해외 은행들의 국내 금융시장 진입이 여전히 활발한 상황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했습니다.

특히 무역금융·대출 등 상업은행 업무를 주된 영업으로 하는 아시아계 은행의 국내 진입은 2008년 이래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5년에는 중국 광대은행, 인도 SBI, 인도네시아 느가라 등의 아시아계 은행이 신규 외은지점을 설립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노던 트러스트 컴퍼니가 신규 인가를 받는 등 자산관리형 서비스를 주된 영업으로 하는 북미계 은행의 영업도 지속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뉴욕멜론 서울지점도 지난해 12월 종합신탁업을 신규 인가 받았습니다.

◆씨티은행 점포 통폐합 잡음, 금융노조와 정치권도 참전

한국씨티은행의 대규모 점포 통폐합 계획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행내를 벗어나 금융노조와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씨티은행 측은 이번 정책에 대해 디지털화 흐름에 따른 결정이며 직원 대량해고도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금융노조와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점포폐쇄 중단과 노조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씨티은행의 점포폐쇄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중심 정책에 전면 역행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피해가 명확한 만큼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지난 3월 씨티은행은 비대면 전문영업을 강화하겠다며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전국 133개 점포 중 80%에 달하는 101개 지점을 통폐합하고 오프라인 지점은 25개만을 남겨두겠다는 내용인데요. 오는 7월7일부터 점포 폐쇄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이용득·강훈식·권미혁·김영진·소병훈·신동근·유승희·오영훈·이인영·이학영·정재호·한정애 등 총 12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주관했습니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은행의 이윤이나 주주이익이 은행의 공공성보다 결코 우선할 수는 없다"면서 "씨티은행의 대규모 점포폐쇄는 주주이익 극대화를 앞세워 스스로 은행이기를 포기하는 폭거이며 이를 방치한다면 국내의 다른 은행들도 너도나도 이윤을 쫓아 대규모 점포폐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내 은행들이 하지 못하는 짓을 씨티은행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미국과 씨티그룹이라는 거대한 힘을 뒷배로 국민과 금융당국을 무서워하지 않고 한국에서는 자기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오만함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국의 영업점 126개 중 무려 101개를 없애겠다는 계획은 국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 "파견노동자를 해고로 내몰고 씨티은행 전체 노동자의 고용을 위협한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중심 국정 운영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금융공공성을 저버리고 국민에게 피해를 전가하려는 씨티은행 사측의 점포폐쇄 시도를 절대 묵과할 수 없으며 즉각적인 철회를 강력 요구한다"고 밝히고 "당사자인 노동자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날 권미혁 의원은 국민연금의 씨티은행 투자가 적절한지를 따져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국민연금이 씨티은행에 투자한 돈이 8천억원이 넘는다"면서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겠지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투자를 하는 것이 적절한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발언했습니다.

금융노조 출신인 이용득 의원도 "시중은행이 대부분의 점포를 급작스럽게 폐쇄하는 것은 대한민국 금융시장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초유의 사태"라면서 "국가 근간사업인 금융산업을 뒤흔드는 시도를 금융당국이 그대로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은행법 위반 소지를 포함해 면밀하게 살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씨티은행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점포 통폐합을 포함해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의 일원으로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최근의 잡음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씨티은행은 금융의 디지털화 시대에 따른 생존전략이라며, 지점 통폐합이 이뤄지더라도 노조에서 우려하는 직원 대량해고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씨티은행의 디지털화는 전략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경로의 선택"이라며 "씨티은행의 새로운 전략은 이미 일어난 디지털 현상에 대해 수용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앞서서 가보기 위한 선택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와의 대화도 이어갈 뜻을 전했습니다. 박 행장은 "노사간의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환경에 적응하고 멀리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씨티은행 측은 또한 지점 통폐합 계획이 직원 해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소비자금융그룹 내 영업지점에서 근무하는 1천345명에 대해서는 WM센터와 여신영업센터, 본부집중화세일즈, 비대면디지털센터 등에 재배치할 것이라는 계획입니다.

브렌단 카니 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장도 "간단한 이체나 결제의 거래는 100% 디지털로 전환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대신 투자, 대출, 보험 등 복잡한 금융서비스에 은행원을 재배치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은행원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앞으로 더 많은 심사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다만 지금과는 다른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베스트證 매각 실패…아프로그룹과 매각협상 무산

아프로서비스그룹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되면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매각이 잠정 보류됐습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러시앤캐시와 미즈사랑, OK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둔 대부업체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장 마감 후 "최대주주인 G&A PEF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지분매각 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협의를 진행했으나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측은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은 금융환경 등을 고려해 잠정 보류키로 결정했다"며 향후 구체적인 매각 일정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4월 최대주주인 G&A PEF가 보유한 지분 84.58%에 대한 지분 매각 절차를 추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HMC證,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사명 변경

HMC투자증권이 오는 7월 1일부터 '현대차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꿉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증권사로서 그동안 쓰지 못했던 '현대차'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은 신흥증권을 인수한 뒤 '현대차IB증권'으로 사명을 바꿔 현대의 이름을 이으려 했으나 당시 현대그룹의 현대증권이 건재하다 보니 분쟁 우려가 제기됐었죠. 이에 신흥증권 명칭을 HMC투자증권으로 변경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증권이 KB금융에 매각되면서 기회가 찾아와 상표출원 및 등록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현대차라는 이름을 달고 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美소비자 33% "애플 스마트 스피커 구매”

미국 소비자 7천만명이 애플 스마트 스피커 홈팟 구매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모닝 컨설팅이 미국인 2천200명을 대상으로 애플 홈팟의 구매의사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33%가 350달러 애플 스마트 스피커 구매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다만 아마존 에코나 구글홈과 비교할 경우 애플 홈팟의 구매의사는 30%로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애플 기기 사용자는 여러 애플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애플 스마트 스피커 구매에도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애플은 스마트 스피커나 스마트워치같은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도 짧은 기간내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실제로 애플은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한지 2년만에 55%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조사에서 구매의사나 관심을 보인 사람이 반드시 애플 홈팟을 구입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플 기기 사용자중 홈팟 구매의사를 보인 응답자는 45%였으나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이 숫자는 40%로 줄었습니다. 응답자중 17%는 아마존 에코, 11%는 이보다 더 저렴한 아마존 에코팟 구매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구글홈 구매 응답자 비율도 11%였습니다.

미국 소비자는 스마트 스피커 구입시 가격(57%)과 성능(51%), 음성인식 정확성(49%)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외에 스마트폰과 호환성이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동, 스마트홈 기기의 제어 기능, 브랜드 등도 고려됐습니다.

◆美금융사, P2P 결제 서비스 '젤러' 본격 시작

미국 금융사들이 개인간(P2P) 결제 서비스 젤러를 시작하고 페이팔 산하 벤모 견제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30개 이상 금융사들이 연합한 얼리워닝은 P2P 결제 서비스 젤러를 이번주부터 제공합니다.

젤러는 금주부터 회원사별로 서비스를 시작해 앞으로 1년안에 다른 회원사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서비스는 젤러 모바일앱이나 각 금융사의 모바일앱을 통해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젤러는 뱅크오브아메리카(AOL), 시티은행,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같은 30개 대형은행들이 참여했으며 이메일 주소나 스마트폰 번호만 있으면 개인간 송금을 할 수 있습니다.

젤러는 1억명에 달하는 참여사의 서비스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P2P 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만 5년전 젤러 참여사중 일부 핵심업체가 설립했던 클리어익스체인지가 P2P 결제 시장을 주도하려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젤러 서비스는 클리어익스체인지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만 5천100만건 이상 결제 거래를 했으며 거래금액은 160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 2016년 거래금액은 55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이에 젤러는 P2P 결제 서비스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이 시장을 장악한 벤모와 스퀘어캐시, 애플페이 등과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입니다.

◆MS, PS4 프로 대항마 'X박스원 X' 공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침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PS4 프로)를 견제할 고성능 비디오 게임기 신모델을 공개했습니다.

MS는 11일 미디어 행사에서 초강력 비디오 게임기 X박스원 X를 선보였습니다.

X박스원 X는 프로젝트 스콜피오로 알려졌던 게임기로 MS X박스원과 X박스360 게임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으며 지난해 가을 출시됐던 소니 PS4 프로와 게임기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할 전망입니다.

MS는 X박스원 X를 "역대 최강의 비디오 게임기"라고 소개하며 성능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MS X박스원 X는 6테라플롭스의 강력한 컴퓨팅 파워와 12GB GDDR5 램을 탑재해 4.2테라플롭스 PS4 프로보다 성능에서 앞섭니다.

MS는 자체 개발한 커스텀 GPU 엔진을 채용해 전작 X박스원(859MHz)과 경쟁제품 PS4 프로(911MHz)보다 강력한 1천172MHz를 구현합니다.

또한 X박스원 X는 초당 60프레임 4K 그래픽을 처리해 선명한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기 크기도 초경량 슬림형 게임기인 X박스원 S와 동일한 크기입니다. MS는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X박스원 X를 오는 11월 7일 499달러에 판매합니다.

/아이뉴스24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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