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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에 진심어린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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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시위 현장에 살수차 배치 않겠다. 대통령 법제화할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서울대 병원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사망한 백남기 농민의 사인을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꾸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공개 사과했다.

이 경찰청장은 16일 "오늘 이 자리를 빌려 그간 민주화 과정에서 경찰에 의해 유명을 달리하신 박종철 님, 이한열 님 등 희생자분들과 특히 2015년 민중총궐기집회시위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하신 고 백남기 농민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경찰청장은 "경찰의 공권력은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절제된 가운데 행사되어야 한다"며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으로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이제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집회 시위 현장에 살수차를 배치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청장은 "사용 요건 또한 최대한 엄격하게 제한하겠다"며 "이러한 내용을 대통령령인 위해성 장비 등의 사용기준 등에 대한 규정으로 법제화하여 철저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경찰개혁위원회 발족과 함께 "과거의 잘못과 아픔이 계속되지 않도록 인권경찰로 거듭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그는 "경찰은 국민 곁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고 국민들과 함께할 때 비로소 바로설 수 있다"며 "경찰의 존재 이유와 역할은 무엇인지,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경찰은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경찰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에서 도출된 과제들은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없이 실천, 실행해 나가겠다"며 "과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잘못된 인식과 관행을 과감하게 타파하겠다"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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