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를 찾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취임 후 처음이어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시정연설의 목적은 11조2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기 위햐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추경 예산의 사용처를 조목조목 설명하며 야당에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의 경제 위기와 일자리 위기를 지적하며 추경 예산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일자리 예산(7조7천억원) 편성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준이 난항을 겪고 있는 만큼 내각 구성을 위한 협조 역시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야당은 이들 세 후보자 모두 부적격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 사퇴 또는 내정 철회를 요구하며 김상조·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과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듭 촉구하는 한편, 오는 14일로 예정된 현역 국회의원 입각 청문회 등 남은 국무위원에 대해서도 원만한 인준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 앞서 여야 지도부와 비공개로 사전 환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도 추경안, 청문회 등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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