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부입법' 의혹에 "인생 짓밟히는 느낌"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부 입법' 의혹과 관련, "제 인생이 싸그리 짓밟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국회의원 시절 대한노인회에 세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내고 대한노인회의 고위 간부로부터 고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후보자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소명 요구에 "(노인회 간부) 나 모 씨는 저의 고등학교, 고향 초등학교 후배"라며 "2000년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될 때부터 매달 10만원씩 후원하던 정기 후원자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중간에 300만원을 후원한 적도 있다. 500만원을 왜 그 때 후원했느냐 인데, 제 선거가 임박해서 액수를 늘린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노인회 후원금 기부 일자와 법안 제출 일자가 같다면 대가성 입법로비에 대한 의혹이 상당히 크다"고 하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이 대가성 여부에 대한 의심을 반복해 제시하자 "설마 엿바꿔 먹기야 했겠나. 국회의원 하면서 장사를 했겠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