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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U-20 월드컵 현장 12번째 국가대표 '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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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세대 '5G 미디어 서비스' 공개 …"내년 평창 5G 기대"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지난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한국·아르헨티나전'에서 차세대 5G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생생한 실감서비스로 경기를 빛낸 12번째 국가대표 역할로 눈길을 끈 것.

이날 KT가 선보인 5G 미디어 서비스는 '360도 VR'과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다.

이들 서비스는 대용량 영상을 초고속·실시간으로 전송하기때문에 기존 LTE망에서는 원할한 서비스 구현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KT는 이번에 전주월드컵경기장에 5G 시범망을 구축, 이를 서울 우면동의 5G 코어장비와 경기 분당의 CDN센터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KT는 특히 '평창 5G 규격'을 활용,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의 성공적 개최 의지도 재차 확인시켰다.

KT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 설치된 5G 시범망은 평창규격에 기반에 5G 단말과 인프라로 구성, 28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했다"며, "앞서 진행된 5G 시연보다 단말의 크기를 3분의 1로 줄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더욱 개선된 5G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전주월드컵경기장 야외에 마련된 360도 VR 및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서비스 체험존에서는 KT의 5G 시범망을 통해 기존 LTE와 차별적인 5G 서비스를 끊김없이 체험할 수 있었다.

KT가 선보인 360도 VR 서비스는 골대 뒤에 설치된 여러 대의 VR 전용 카메라가 360도 영상을 통해 경기장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했다.

360도 카메라(10개의 카메라)가 촬영한 각각의 고화질 영상은 360도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KT의 스티칭(영상 이어 붙임) 기술과 고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영상을 전달했다.

또 총 94개(TV 중계용 74개, 모바일용 20개) 카메라가 사용된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서비스 역시 골 장면 등 결정적 장면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이는 시청자가 원하는 시점이나 선수를 선택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지화면을 돌려볼 수 있어 스포츠경기를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포인트다.

KT는 "5G 시대에 대비해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생태계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단순 5G 망이 아닌 콘텐츠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5G 선도주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지난 3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진행된 2차 테스트 이벤트에서 선보인 5G 자율주행버스에 이어 3차원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등의 콘텐츠와 자율주행 시연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5G버스도 등장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이번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5G 시대에 세계 축구를 주도하며 5G 미디어 서비스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U-20 월드컵에 이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5G 통신 기술을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KT는 한국·아르헨티나전에 이어 오는 26일 열리는 '한국·잉글랜드전'에도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거리 응원전에 나선다. 경기 당일 서울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진행되는 거리 응원전 참가자에게는 머리띠, 손수건 등 응원도구를 제공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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