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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분기 '멜론'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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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익 80% 이상씩 성장, 수익성 강화에 '사활'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카카오가 1분기에도 '멜론'을 운영하는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 덕분에 시장 기대치 수준의 성적을 거뒀다.

다만 로엔 등 자회사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40% 이상 감소했다. 게임 이후 카카오톡을 활용한 서비스 부문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1일 카카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천438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8.6%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매출은 2천258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9% 줄었다.

실적 견인차는 음원 서비스 '멜론'이다.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2천218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반영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매출 영향으로 뮤직 콘텐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상승, 1천103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신규 게임 출시 부재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4% 감소했으나 퍼블리싱 게임 매출 비중의 확대 및 PC 게임 매출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로는 14% 증가해 8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가 반영된 기타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한 312억 원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시장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성장해 1천333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53%다.

기타 매출은 887억원이다.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 하락했지만 카카오톡 선물하기 및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의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2% 상승한 결과다.

카카오페이지 및 주요 모바일 게임을 포함한 콘텐츠 관련 마케팅 활동으로 발생한 광고선전비와 로엔엔터테인먼트 편입 효과가 반영된 1분기 영업비용은 총 4천55억 원이다.

◆AI 기술 개발-수익 모델 강화에 '총력'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진화와 인공지능 기반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에 매진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쉽고 편리하게 물건을 고르고 배송 받는 카카오톡 장보기는 출시 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연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한 구매, 예약, 예매 등의 비즈니스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기반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2월 설립한 카카오브레인은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 개발에 착수했고, 카카오 내부의 AI 부문에서는 독자적인 인공지능 플랫폼과 이를 적용한 카카오 서비스 및 스마트 디바이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주요 서비스 플랫폼의 성장도 기대를 모은다. 광고 사업 부문에서는 3분기 중 정교한 타게팅이 가능한 신규 광고 플랫폼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부문에서는 중국과 대만, 홍콩 게임 시장 매출 1위에 오르며 전세계 2억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모바일 게임 음양사와 카카오프렌즈 IP 게임을 하반기 중 선보인다.

1분기에만 305억 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카카오페이지는 양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추가하고 상반기 중 리워드형 광고 모델인 캐시프렌즈를 도입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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