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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남은 대선, 대선주자들 막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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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투대문' 외치며 지지층 결집, 역전 노리는 安·洪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19대 대선이 불과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주자들은 저마다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대선기간 내내 1위를 유지했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굳히기를, 쫒아가는 안철수 국민의당·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역전을, 심상정 정의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막판 상승세를 바탕으로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으로 여론의 변화를 잡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각 후보들은 막판 상승세로 대선이 치러지는 9일에는 자신이 승리자로 자리매김하려 애쓰고 있다.

◆굳히기 나선 문재인, 준비된 대통령 강조

문재인 후보는 종반전에 이른 대선기간 마지막을 정권교체론과 준비된 대통령을 강조하며 넘어서려 하고 있다.

최근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자당 유승민 후보 대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지지하며 탈당한 것에 대해 "적폐세력이 뭉치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5일 부산 유세에서 일명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이 문재인)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혼자만 투표하지 말고 가족과 친구들 다 손 잡고 투표해달라"며 "압도적인 정권교체로 문재인이 더 힘차게 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난 겨울 내내 국민들이 추운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를 외쳐 만들어낸 대선인데 정권교체를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라며 "국정농단 세력이 다시 세상을 지배하고 나라다운 나라는 또 다시 먼 훗날의 꿈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전 노리는 安·洪, '국민 속 행보' vs '보수 결집'

역전 만루홈런을 노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노림수는 전혀 다르다.

안 후보는 막판 도보와 대중교통을 통해 국민을 만나는 '걸어서 국민 속으로'라는 행보로 국민들을 직접 만나는 소통 행보로 민심을 얻으려 하는 반면, 홍 후보는 대선기간 내내 노력해왔던 보수 결집에 사활을 걸었다.

안 후보는 지난 3일부터 전국을 발로 뛰고 있다. 대중 연설 위주의 유세를 지양하고 직접 발로 뛰며 시민들과 만나는 방식으롸 소통을 통해 지지를 얻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개혁공동정부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과 함께 개혁공동정부를 이루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홍준표 후보는 여전히 보수 결집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부터 홍 후보는 2박 3일 동안 경남-경북-충북-강원 총 4개 도를 넘나드는 유세를 벌였다. 이 기간 동안 홍 후보는 안보 위기를 집중 거론하며 보수 결집을 시도했다.

5일 오후 신촌 현대백화점 앞 유세에서는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을 보면 전부 세금을 올려 그걸 뺏어서 나눠주겠다고 하는데 그건 홍길동이 하던 방식"이라며 "가진 자의 것을 뺏어 없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좌파 복지는 공산주의 배급 제도"라고 하기도 했다.

◆상승세 심상정 "홍준표 역전"…유승민 '보수 대안' 강조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 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이 나온 점을 강조하면서 이제 홍준표 후보와의 역전을 노린다. 반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최근 집단 탈당 사태로 오히려 국민적 지지가 높아진 것을 지지로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 후보는 5일 광주 유세에서 "기울어진 운동장과 짧은 활주로에도 심상정은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이제 홍준표 후보가 추격권에 들어와있다"며 "심상정이 홍준표를 꺾는 역사적인 골든크로스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문재인 후보는 확실한 정권교체만 강변하지 확실한 변화를 말하지 않는다. 안철수 후보는 미래를 말하며 올드보이들을 모은다"며 "묻지마 정권교체의 결과는 물을 보듯 뻔하다. 국민들은 머지 않아 하나마다 정권교대에 좌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보수 개혁을 적극 강조하며 보수의 대안은 자신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 후보는 이날 과천 서울대공원 유세에서 "보수 유권자들이 조금만 오래 생각하면 절대 홍준표 후보를 안 찍을 것"이라며 "재판을 받아 실형이 나오면 대통령을 그만둬야 할 사람이고, 강간 미수 공범으로 계속 여성 비하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는 "단시간 안에 표 계산을 안하고 개혁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지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뒤집어보면 자유한국당은 소멸될 정당이고, 소멸되어야 하는 게 역사의 정의"라고 역설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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