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洪 "내가 전북 사위"…전주서 호남 민심 공략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씨암탉 퍼포먼스 펼쳐, "새만금을 기업특별시로 만들 것"

[아이뉴스24 유지희기자] 1일 오후 전북 전주를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에게 나이 지긋한 여성 지지자가 닭백숙 다리를 내밀었다. 홍 후보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닭다리를 한 입 베어 물고는 "전북 사위에게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경남 창녕 출신인 홍 후보는 대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고, 당의 지지 기반도 영남권이다. 불모지인 호남에서 홍 후보가 민심을 두드린 '열쇠'는 부인 이순삼 씨였다. 그는 '호남 사위'를 자처하며 호남 민심을 자극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은 홍 후보는 전주 정동성당 맞은편 광장에서 "제가 전북 부안군의 사위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원내대표, 당대표 때 부안군 예산은 책임지고 지원했다"고 말했다. 50여명의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실제 홍 후보의 부인, 이 씨는 전북 부안군 줄포 출신으로 군산여상을 졸업했다.

홍 후보는 전북 지역 현안인 새만금 개발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새만금 지역을 '기업특별시'로 지정할 것"이라며 "환경과 경찰 부문만 관여하고 모든 규제를 싹 없애겠다. 그곳을 '1국 2체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우리나라 재벌들이 수백조 사내유보금을 쟁여놓았다"며 "(규제 없애면) 이를 끌어다가 새만금에 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곧이어 홍 후보가 "전북에서 홍준표 득표율이 20% 정도 이상은 나와야 한다. 그래야 내가 해주겠다고 이야기한다"며 너스레를 떨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웃음이 흘러나왔다.

홍 후보는 연설이 끝난 후 무대로 내려와 지지자들과 손읍 잡고 인사를 나눴다. 그는 약 30분 동안 이곳에서 유세를 펼친 뒤 현장을 떠났다.

유지희기자 hee0011@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洪 "내가 전북 사위"…전주서 호남 민심 공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