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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페이스북,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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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공모…서울·런던·파리 확대, 생태계 '맞손'

[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통신 인프라 생태계 확대에 손잡았다.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 SK텔레콤은 기술 멘토링을, 페이스북은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 및 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게 된다.

대표 통신업체와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인프라 혁신을 위해 함께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페이스북(CEO 마크 저커버그)과 통신 인프라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TEAC(TIP Ecosystem Accelerator) 서울'을 만들고,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TIP(Telco Infra Project)은 지난해 2월 SK텔레콤, 페이스북, 도이치텔레콤, 인텔, 노키아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연구하고, 통신 접근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설립한 글로벌 협의체. 현재 450여개 기업이 참여 중으로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초대 의장을 맡고 있다.

이번 지원 대상은 머신러닝 기반 네트워크 관리 기술, 초저지연·초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 등 통신 인프라 분야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 등이다.

'TEAC 서울'에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오는 11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TIP 서밋'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이 자리에서 전세계 주요 통신사, 장비업체 등을 대상으로 자사의 혁신 기술을 소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선정된 스타트업에게 사무실을 제공하고, 직접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스타트업 기술을 SK텔레콤 시험망에서 테스트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페이스북은 'TEAC 서울' 참여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과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손잡은 SK텔레콤-페이스북, 왜?

통신 인프라 분야의 기술 및 소프트웨어 개발은 그동안 대형 글로벌 제조사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최근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의 발달 등으로 통신 인프라 하드웨어 장비와 개방형 소프트웨어의 결합이 주목 받고 있어 스타트업의 다양한 통신 인프라 분야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 인프라 분야 개방 생태계 조성을 위해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주도해 설립한 TIP는 'TEAC 서울'뿐만 아니라 런던, 파리 등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도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지역별로 유망한 스타트업의 통신 인프라 혁신 참여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오는 5월 15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서울캠퍼스에서, 16일에는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 나노종합기술원에서 'TEAC 서울' 모집 설명회도 갖는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TIP가 한국에서 통신 인프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 통신 기술 연구 잠재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TEAC 서울을 통해 통신 인프라 분야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EAC 서울' 참여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http://developers.sktelecom.com)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은 28일부터 6월 23일까지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서류심사 및 인터뷰를 거쳐 7월 중 참여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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