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자강론을 강조하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른정당과 논의한 바는 있지만 그 집의 일은 우리가 상관할 필요가 없다"며 "소위 자강론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연대 제안이 들어오더라도 우리는 정체성을 지킬 것이며 개혁과 통합, 미래라는 기조에 변함이 없다"며 "캠프 일부에서 개인적으로 말하는 건 정치권이니 어쩔 수 없지만, 가급적 말씀하지 않도록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논했다. 박 대표는 보수층의 지지율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가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리기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TV토론 때문에 그런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국민들께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만은 안된다는 공포증이 팽배해 올바른 선택을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TV토론 전략에 대해선 "안 후보를 잘 알고 야당의 역사와 정책, 인맥 등을 잘 아는 분을 안 후보를 돕기 위해 투입했다"며 "정책과 미래로 승부하고 네거티브에 집착하지 말자"고 말했다. 또 "색깔론에 빨려 들지 말고, 100%가 아닌 51%를 확보하자는 말씀을 안 후보에게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표는 문 후보의 통합정부 구성안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골프나 선거는 고개를 쳐들면 지는 법"이라며 "모 후보처럼 자기가 당선된다고, 기쁘다고 문자 보내는 짓은 안 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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