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업무용차량 1천대 전기차로 바꾼다…인프라 '확산'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대표 황창규)가 24일, 올해 말까지 KT그룹에서 운영 중인 업무용 차량 1천대를 전기차로 교체, 전국 KT 그룹 사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KT는 올해 1만여 대에 달하는 그룹 전체 업무용 차량 중 1천대를 전기차로 교체해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 운영비용의 효율화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이후 교체주기가 도래하는 모든 업무용 차량에 대한 전기차 도입 여부와 전국 등 장거리 운행을 해야 하거나 산악지역 등 험로 주행 차량에 대한 전기차 교체도 검토 중이다.

KT는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 할 경우 자동차로 인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등의 대기오염 감소효과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 차량운행비 역시 기존 대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KT는 업무용 전기차 보급 확산에 맞춰 연내 3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KT그룹에서는 업무용 차량이 배치된 전국 182개 사옥 중 전기차를 보유한 22개 사옥에서 완속형 충전기 27기를 운영 중이다.

KT는 올해까지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업무용 전기차 외에도 직원들이나 회사를 찾은 일반인들이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환경부의 전기차 완속충전기 설치, 운영 전문사업자로 선정된 만큼 전국적으로 완속충전기 설치 신청도 접수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장 등에서도 공용으로 충전기를 설치해 환경부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차량소유자가 자차 충전을 위한 충전기 설치를 직접 했으나 이제는 전기차 충전 상면을 지정해 신청하면 환경부 보조금을 지원받아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장 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원할 경우, KT 전기차 충전 콜센터를 통해 상담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국민의 관심도 높아진 만큼 올해가 전기차 확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친환경 정책 방향에 부응해 전기차 도입 및 충전인프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KT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AI 기반의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인 KT-MEG을 통해 24시간 원격관제를 하고, 전국 AS망과 신속한 장애 대응 등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내 KT는 자체 개발한 충전인프라 플랫폼을 활용해 가장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위치정보, 충전소 예약 및 요금 결제 등 전기차 충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