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車 '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3월 완성차 업계의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신흥 시장의 더딘 회복, 주요 시장의 판매 부진 등 우울한 기조가 지속됐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3월 완성차 생산은 내수 판매 및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40만6천897대에 그쳤다.

수출의 경우 수출액 기준으로는 친환경차, 중·대형차 수출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4.1% 늘었지만, 수량 기준으로는 5.1%가 감소한 24만8천618대를 기록했다.

내수 역시 지난해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6만8천99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국산차의 경우 신차 출시 등 판매 촉진 노력으로 1.4% 감소한 14만4천814대를 판매했으나, 수입차의 경우 폭스바겐 등 일부 업체의 영업정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한 2만4천176대를 판매하는데 머물렀다.

자동차부품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줄어든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아시아 등 완성차 판매가 부진한 지역 중심으로 현지공장 생산 감소에 따라 수출도 줄어들었다. 다만 경기가 회복 중인 러시아 등 기타 유럽 지역과 중동 시장을 중심으로는 수출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