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KT "국내 최초"-SKT·LGU+ "있던 기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배터리 절감 기술 'C-DRX' 눟고 이전투구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을 전국 모든 LTE 폰에 적용, 상용화에 돌입했다. 경쟁사(SK텔레콤)가 이를 적용했다고 발표했지만, 테스트 결과 KT만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C-DRX(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는 물리적인 배터리 용량의 증가 없이, 네트워크 기술만으로 배터리의 사용시간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글로벌 LTE 표준기관인 3GPP에서 제정한 표준기술로, 이미 미국·일본·중국 등의 글로벌 통신사들이 활용 중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예컨대 자동차의 연료절감 기술로 활용되는 'ISG'가 차량 정차 시 불필요한 엔진구동을 멈춰 연료 소모를 줄이는 것처럼 스마트폰에서 실제 송·수신하는 데이터가 없을 때 네트워크 접속을 최소화해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주는 식이다.

KT는 C-DRX 상용화를 위해 지난 2년간 서비스 품질을 저해하지 않는 새벽 시간에 C-DRX 전국 테스트를 진행, 지난 1일 이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은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 KT의 LTE 가입자이라면 별도의 단말 업그레이드 과정 없이 누구나 배터리 사용시간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KT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상당수가 배터리 부족과 방전 등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C-DRX 기술이 고객편의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 특히 다음 주 출시되는 갤럭시S8 사용자들은 배터리 절감 기술 효과를 크게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에 따르면 배터리 절감 수준은 스마트폰 모델, 배터리 열화수준, 무선환경, 설치된 앱 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동일조건에서는 분명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KT가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갤럭시S8 모델로 배터리 절감 기술의 적용 전후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실제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동일한 환경에서 동일 서비스(유튜브 동영상 스트리밍)를 지속 이용해 테스트한 결과, C-DRX를 적용하지 않은 갤럭시S8의 경우 최소 9시간 57분, 최대 10시간 36분 지속된 반면, C-DRX를 적용한 갤럭시S8의 경우 최대 14시간 24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자사의 C-DRX 국내 최초 상용화에 따른 통신3사간 C-DRX 경쟁 전망에 대해 상용화까지 적게는 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강국현 부문장은 "오늘 KT가 C-DRX 기술을 적용한 파라미터 값을 오픈하면, 경쟁사도 이게 최적의 값이라는 걸 알게 된다"며, "이에 KT는 2년이 걸렸지만, 경쟁사는 기간을 더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쟁사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우리는 지난해 5월 전국에 C-DRX 솔루션을 구축 완료하고,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2011년 10월 이후,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121종)을 이용하는 고객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 배터리를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당사는 C-DRX 솔루션을 수년 전 이미 개발해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 언제라도 상용 네트워크에서 이 기능의 제공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다만, 배터리 절감보다 최고의 서비스 품질 제공이 더 중요한 고객 가치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 솔루션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C-DRX 상용화 주역 중 한명인 이성규 KT 단말기술지원담당 상무는 "모든 사업자들은 품질 개선을 위해 상시적으로 경쟁사 단말과 자사 단말의 품질측정을 하고 있는데, 경쟁사의 경우 네트워크에서 C-DRX 사용을 확인할 수 있는 메시지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전국단위 테스트 결과, KT만 C-DRX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 오늘 아침에도 분당을 비롯해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 경쟁사들이 C-DRX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KT "국내 최초"-SKT·LGU+ "있던 기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