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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風에 수세 몰린 文, 통합행보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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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에 찬물 끼얹는 인사, 누구라도 좌시하지 않겠다"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급부상으로 수세에 몰리자 당내 통합 행보를 통해 정면돌파에 나섰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파열음을 극복해 계속되는 당 지지층의 표심 이탈을 막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10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차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에서 '통합'과 '절박함'을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먼저 문 후보는 선대위 인선 과정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면서 당 통합을 반대하는 정치세력을 직접 청산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도 드러냈다.

문 후보는 "오늘 이후에 용광로에 찬물을 끼얹는 인사가 있으면 누구라도 좌시하지 않겠다"며 "화합과 통합에 찬물을 끼얹는 일은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발생한 당내 갈등은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 앞에 송구하고 면목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의 공약을 수용하겠다며 경선후보 지지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앞서 문 후보는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고자 지난주 안 지사와 이 시장, 최 시장 등을 만났다.

문 후보는 "소외되거나 빠지는 분이 단 한 분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후보로서 저의 분명한 의지"라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과 함께 뛰었던 의원님들과 동지들 한 분도 서운하지 않게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경선 도중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협력을 요청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의 박 시장 집무실을 찾아 "박 시장의 서울시 정책을 대선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하자, 박 시장은 "다 가져가시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박 시장의 지난 5년간 서울시정의 성과는 우리 국민 모두 잘 알고 있다"며 "특히 혁신이 무엇인지 소통이 무엇인지 잘 보여줬다. 서울시의 검증된 정책들, 또 검증된 인재들을 제가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정부는 박 시장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가 대통합 행보를 통해 당 내홍을 잠재우고 이탈한 표심을 다시 끌어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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