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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갤럭시S8 예판 개시…"갤노트7때와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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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 비싼 몸값에도 인기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예약판매는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만큼의 열기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제품이 출시되고 나서 안전성이 검증된 뒤에 사려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7일 서울 중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만난 매장 운영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전국 이동통신 3사와 일선 온·오프라인 유통점은 갤럭시S8 시리즈의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기자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일대의 휴대폰 유통점을 돌며 갤럭시S8 시리즈 예약구매자와 판매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현장에서 만난 소비자들은 지역 특성상 직장인이 대부분이었다.

◆점심시간 짬내 예약구매…디자인·성능 만족

1시께 방문한 휴대폰 판매점에서는 갤럭시S8 시리즈를 예약하러 온 소비자들이 창구에서 판매원에게 상담을 받고 있었다.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소비자도 두 명 있었다.

해당 매장을 방문한 회사원 박씨는 "갤럭시노트3를 사용 중인데 약정도 끝났고 기기가 잔고장도 자주 나서 갤럭시S8플러스를 예약하러 왔다"며 "S펜을 잘 안 쓰기 때문에 노트보다는 갤럭시S8플러스가 잘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예약구매 신청을 마치고 매장을 나선 회사원 홍씨는 "갤럭시S8 오키드 그레이 색상을 예약했다"며 "아이폰5S를 사용 중인데 저장공간도 부족하고 구동 속도도 느려져서 이번에는 화면도 크고 성능 좋은 제품을 써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 갤럭시S8을 만져보고 있던 자영업자 김나진 씨는 "디자인과 기능은 맘에 들지만 혹시 배터리에 문제가 있을까봐 조금 기다렸다 사려고 한다"며 "스마트폰은 매일 쓰는 물건이니 되도록 안전하고 좋은 걸로 사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참 예약구매 상담을 받고 있던 매장 관계자는 "예약구매 손님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며 "G6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인기가 좋지만 갤럭시노트7 예약판매 첫날에 비하면 (예약구매자 수가) 80% 수준"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 비싼 몸에도 인기

일부 유통점에서는 갤럭시S8보다 갤럭시S8플러스의 예약구매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블랙 색상으로 나온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구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30~40대 남성 직장인들이 갤럭시S8플러스 모델을 많이 찾는다"며 "현재까지 이곳에 방문해 예약구매를 신청한 고객 중에서는 갤럭시S8플러스를 선택한 분이 더 많았다"고 말했다.

온라인 휴대폰 유통업체 엠엔프라이스의 경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예약구매한 소비자의 비율이 각각 42%, 5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엠엔프라이스 관계자는 "특히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에 대해 구매 의사를 밝힌 소비자들이 예상치보다 훨씬 앞선다"며 "입고 물량에 비해 수요가 월등히 높아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갤럭시S8의 공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갤럭시S8 64GB 모델은 93만5천원, 갤럭시S8플러스 64GB 모델은 99만원에 출시된다. 6GB 램(RAM)을 내장한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의 가격은 115만5천원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갤럭시S8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5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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