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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 S7보다 얼마나 발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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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7·갤럭시S7엣지와 비교분석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갤럭시S8은 전작 갤럭시S7보다 과연 얼마나 발전했을까.

삼성전자가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선보인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이하 갤럭시S8 시리즈)를 전작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와 비교해 봤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인에 있었다. 화면이 커지고 테두리가 얇아졌다. 이 밖에도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성능과 전면카메라 화소 수, 생체인식기능 등에서 큰 폭의 변화를 이뤘다.

◆화면 늘이고 베젤 줄이고

갤럭시S8 시리즈는 전작보다 화면이 약 18% 커졌지만 손으로 쥐기엔 더 편해졌다. 화면비를 18.5대9로 변경해 길이가 길어진 대신 폭이 줄었기 때문. 게다가 화면을 둘러싼 상하좌우 테두리가 극히 얇아졌다.

이 때문에 전작에 있던 홈버튼은 화면 속 소프트키로 대체됐다. 지문인식센서는 후면카메라 옆으로 이사했다. 기존 갤럭시S 시리즈의 전통적인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세계 최초 10나노 AP

갤럭시S8 시리즈는 국내 및 기타 아시아 지역 버전의 경우 삼성전자의 엑시노스8895를, 북미향 버전은 퀄컴의 스냅드래곤835를 내장한다. 이들은 모두 퀄컴과 삼성전자의 최신 AP로, 세계 최초로 10나노미터(nm) 공정으로 생산됐다.

14nm 공정으로 생산된 스냅드래곤820, 엑시노스8890을 내장한 갤럭시S7 시리즈보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약 18% 높고 그래픽 성능은 21% 향상됐다.

◆저장공간 64GB부터! "사진 안 지워도 된다"

갤럭시S8의 기본 저장공간은 64GB부터 시작한다. 고해상도 사진과 고화질 영상을 저장하기에 넉넉한 용량이다. 전작의 경우 용량이 가장 작은 제품이 32GB였다.

갤럭시S8플러스의 경우 128GB 저장공간을 갖춘 제품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것마저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마이크로SD카드로 용량을 256GB까지 추가 확장할 수 있다.

◆전면카메라 화소 수 500만→800만

삼성전자는 셀피(selfie)를 자주 찍는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해 갤럭시S8 시리즈의 전면카메라 화소 수를 500만개에서 800만개로 끌어올렸다. 조리갯값은 F1.7로 전작과 동일하다.

후면카메라는 전작과 화소 수는 동일하지만, 이미지 신호 처리 알고리즘이 개선돼 비교적 흔들림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위아래 안 가리는 충전포트, USB 타입C

충전포트는 USB 타입C를 적용했다. 위아래 구분 없이 케이블을 끼워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마이크로USB 포트를 사용했던 전작 갤럭시S7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손가락뿐 아니라 눈동자·얼굴 알아본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사용자의 지문뿐 아니라 홍채와 얼굴까지 인식한다. 화면 상단부에 홍채와 안면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이 세 가지 생체인식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8 시리즈가 처음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이 생체인식 기능은 각종 웹사이트나 모바일 뱅킹 계정을 관리해 주는 '삼성패스'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등에 활용된다.

◆AKG 이어폰으로 듣는 재미도 UP

갤럭시S8 시리즈의 기본 구성품에는 하만의 프리미엄 브랜드 AKG가 튜닝한 이어폰이 포함된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에서는 오디오 기능이 강조된 바 없지만, 이번 제품은 전작보다 '듣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93만5천원부터

출고가는 가장 저렴한 갤럭시S8 64GB 버전이 93만5천원부터 시작한다. 갤럭시S7 32GB 버전에 비해 약 10만원 높은 가격이지만,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플래그십 모델 중에서는 출고가가 가장 저렴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자체 홍보채널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7 시리즈와 갤럭시S8 시리즈를 비교하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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