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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마찰, 삼성SDS '6시간 마라톤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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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주들 상향 조정 의견 부결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삼성SDS가 물류 사업 분할 검토를 놓고 일부 소액주주들과 마찰을 빚는 탓에 6시간에 걸친 '마라톤 주총'을 벌였다.

물류 사업 분할은 사실상 올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확정됐으며 일부 주주들의 배당금 상향 조정 요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24일 오전 9시 서울 잠실 본사 사옥에서 열린 삼성SDS의 제32차 정기 주주총회는 오후 3시가 다 돼서야 마무리됐다.

이날 주총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결정 등 크게 4개였다.

그러나 의안 상정 전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정유성 대표의 입에서 "올해 물류 사업 분할은 없다"는 말이 나오면서 주총 현장은 시끄러워졌다.

소액 주주들은 삼성SDS가 지난해 6월 물류 사업 분할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했고 검토가 장기화되면서 더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시 연내 분할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다시 검토하겠다는 회사 측 입장에 뿔이 난 것.

일부 주주들의 집중적인 질의가 이어졌지만 정 대표는 "올해는 물류 사업 확대와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했다.

또 일부 주주들은 주주이익 환원을 이유로 750원의 1인당 배당금을 2천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수정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부결, 원안대로 확정됐다. 지난해 배당금은 500원이었다.

아울러 이번 주총에선 박정호, 박영열, 이재은, 유재만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박정호 사외이사를 제외한 3명은 감사위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사 보수 한도액은 128억9천만 원으로 결정됐다. 매출액 8조1천802억 원, 영업이익 6천271억 원의 재무제표 건도 승인됐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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