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삼성 갤럭시가 아프리카 프릭스의 끈질긴 저항을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에 1세트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초반부터 상대 정글러의 사냥을 방해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 와중에 삼성은 깊숙이 들어온 그레이브즈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그레이브즈로부터 레드 버프를 빼앗은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는 곧바로 '쿠로' 이서행을 솔로킬하며 미드를 장악했다.
하단에서도 사고가 터졌다. 라인전 도중에 룰루가 자이라에 잡히면서 아프리카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수세에 몰렸다. 주도권을 잡은 삼성은 라인을 압박하며 아프리카를 계속 밀어붙였다.
아프리카가 위기에 빠지자 팀의 기둥 '마린' 장경환이 움직였다. 탑 라인전에서 앞선 장경환의 노틸러스는 미드로 이동, 궁극기에 이은 군중제어기(CC) 연계로 라이즈를 잡고 미드를 풀어줬다. 노틸러스가 계속 움직이면서 삼성은 쉽게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삼성은 빠르고 과감한 움직임으로 아프리카를 흔들었다. 아프리카가 그레이브즈의 탑 갱킹으로 쉔을 잡는 사이 바람의 드래곤을 사냥한 삼성은 바텀과 미드에서 룰루와 오리아나를 잡고 아프리카의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했다.
밀리던 아프리카는 애쉬-오리아나 궁극기 연계로 진과 자이라를 암살하며 저항을 계속했다. 아프리카는 노틸러스의 강력한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활용해 삼성의 빈틈을 계속 노렸다.
그러나 미드에서 룰루와 애쉬가 잡히면서 경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바론을 사냥한 삼성은 스틸을 노리던 그레이브즈도 끊고 두 번째 바다의 드래곤도 가져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삼성은 아프리카의 포탑 4개를 파괴해 글로벌 골드 차이를 9천 이상 벌렸다.
아프리카가 쉔과 진을 잡긴 했지만 삼성의 역습에 노틸러스와 그레이브즈도 잡히면서 전황을 바꾸지 못했다. 삼성은 바텀 억제기를 파괴해 아프리카의 움직임을 묶었다.
하지만 아프리카가 한타를 계속 이기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두 번째 바론을 삼성이 가져갔지만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아프리카가 미드 억제기 한타에서도 4명을 잡고 승리했다. 주요 딜러인 오리아나와 애쉬가 5코어를 완성하면서 아프리카도 버틸 힘을 마련했다.
승패는 마지막 한타에서 갈렸다. 공세로 전환한 아프리카가 미드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자 삼성은 이를 덮쳐 그레이브즈와 애쉬, 노틸러스를 잡았다. 4명이 살아남은 삼성은 미니언과 함께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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