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현대건설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건설산업 신기술 확보에 발 벗고 나섰다.
현대건설은 2일부터 중소기업, 협력업체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17 현대건설 기술대전' 응모작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응모분야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건설 융·복합 기술 ▲인프라·건축·플랜트·에너지환경·재료 등 건설현장에 직접 적용 가능한 기술 분야다.
응모자격은 대학부문과 기업부문으로 나뉘는데 대학부문은 국내외 대학(원)에 재학 중인 개인 또는 3인 이하의 팀, 기업부문은 중소기업기본법에 해당되는 중소기업 및 현대건설 협력업체다.
대학부문은 미래 건설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업부문은 현장 적용 및 원가절감이 가능한 기술에 대한 설명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현대건설과 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싱가포르 대학(원)생의 공모도 받는다.
물·환경, 지하 공간 등 건설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 관련, 해외대학의 우수한 연구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1팀)에는 연구개발 지원금 1천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금상(1팀) 500만원, 은상(3팀) 각각 300만원, 동상(6팀)에는 각각 100만원 등 총 3천만원의 연구개발 지원금이 수여된다.
수상은 오는 9월 말 개최되는 현대건설 기술대전 행사에서 진행되며, 싱가포르 대학(원)생 수상자는 한국에 초청, 연구소 및 현대건설 현장을 둘러볼 기회를 갖는다.
중소기업 수상업체는 현대건설 협력업체로 등록되며 수상작에 대해서 특허 출원·등록 지원을 받게 되고, 협력업체가 수상할 경우 공동연구개발, 특허비용 지원 등을 받는다. 대학(원)생 수상자 전원에게는 현대건설 입사지원 시 가점이 부여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 기술대전은 연구개발 역량 향상과 새로운 건설 기술 연구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대전을 통해 협력업체 우수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등 기술 공유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건설산업의 신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응모작품은 현대건설 홈페이지(www.hdec.co.kr)를 통해 5월 15일까지 사전접수 기간을 거쳐, 7월 9일까지 응모작품 접수를 받고, 7월 중 심사해 8월에 수상작을 발표한다.
한편, '현대건설 기술대전'은 지난 2008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0회째 개최되는 국내 건설 기술대전이다.
지금까지 총 1천 건이 넘는 응모작이 모집됐으며, 작년에는 150여 건의 기술이 출품돼 12건의 수상작이 선정되는 등 '국내 최고 건설기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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