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경복궁 건청궁 곤녕합 및 천추전 정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4일 발표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체결한 뒤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6년 10월 진행된 문화재청과의 후원약정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2016년 11월 본격적으로 정비 사업에 착수해 3개월 만에 완료됐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4대 고궁에 대한 라이엇게임즈의 보존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조선의 26대 국왕인 고종과 명성황후의 역사를 간직한 경복궁 내 건청궁 곤녕합과 국왕의 집무실이었던 천추전에 대한 환경 정비 및 기반시설 설치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건청궁은 고종이 흥선대원군의 섭정에서 벗어나 직접 국가경영을 시작하기 위해 경복궁 북쪽에 지은 건물이다. 건청궁 내에 위치한 곤녕합은 일본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되어 을미사변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번 정비 사업으로 곤녕합 내부의 장판, 천장 및 창호 도배 등의 작업을 비롯해 관람서비스 개선 및 관리를 위해 전기 및 통신시설 공사가 함께 진행됐다.
천추전은 경복궁 사정전의 부속 건물로 조선의 임금이 집무를 보는 곳으로 사용됐으며, 조선 5대 국왕인 문종이 승하한 장소이기도 하다. 고종 때 경복궁을 중건하며 함께 복원된 곳이다.
이곳에도 내부 벽지 교체 및 창호 도배 등의 작업이 이뤄져 조선 왕조의 역사의 현장을 보다 개선된 환경으로 보존하며 후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 라이엇게임즈는 경복궁 관리용 전기차도 기증해 각종 행사에 필요한 물품 이동 및 궁궐 내 보존 관리 작업이 더욱 용이해졌다.
경복궁관리소 관계자는 "라이엇게임즈의 기부금이 문화재 보존관리 및 경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어 감사하다"며 "경복궁과 라이엇게임즈는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를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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