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제3지대 관련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이나 새누리당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대표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소속인 사람이 국민의당을 어떻게 가겠나"라며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최근 김 전 대표는 제3지대와 관련해 여러 예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는 "현재 상태에서 제3지대가 새롭게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나"라며 "지금 보면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돼 가는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 가능성과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김 전 대표는 "그것은 내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여러 선택지가 열려 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독일에 다녀온 다음에 정치적인 결심을 하게 되면 그런 방향으로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해서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결심을 하게 되면 내가 순교를 할 수 있는 그런 정신으로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차기 대선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정치 민주화와 경제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지 않을 것 같으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대혁신을 이뤄서 정치나 경제를 새롭게 개척해 나가지 않으면 정체 상태로 빠질 수 있는 그런 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무거운 인식을 보였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그것을 하려면 정치의 안정, 민주화 혁신과 경제 혁신을 할 수 있는 비전을 분명히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본인이 대선주자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대세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여론조사 수치를 보면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면서도 "아직도 시간적 여유가 있고 실질적으로 대선이 언제 치러질 것인지 확정적으로 된 것이 없으므로 앞으로의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호평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대권을 향해서 하는 행동으로 볼 것 같으면 합리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면서도 안희정 지사를 도울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하는 분에 대해 조언을 할 수 있는 역할은 할 수 있어도 특정인을 앞장서서 지지하는 태도는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에 대해서는 "참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지지율 하나만 가지고 된다고 생각을 할 수 없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총리 한번 거치면 대통령으로 직행한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본인이 대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을 할 것 같으면 엄청난 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그것은 차후에 미뤄놓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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