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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野3당 탄핵 공조에 "반의회주의적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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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 촉구하는 문재인 겨냥, "대통령이라면 탄핵감"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요구한 야권을 맹비난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야 3당은 지난 8일 헌법재판소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기 이전에 탄핵심판을 인용해야 한다면서 헌재를 압박했다"며 "이는 헌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포문을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은 탄핵완수 의원총회를 열어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며 "말로는 헌법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이는 명백히 반헌법적인 행태다. 촛불민심을 선동하며 대의민주주의를 포기하는 무책임하고 반의회주의적인 행동"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헌재의 탄핵선고와 시점에 대해 일체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며 "탄핵심리는 헌재에 맡기고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며 승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완수 최고위원 역시 "최근 야 3당의 사법기관 흔들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탄핵에 대한 여러 말을 쏟아내고 있다. 만일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라면 사법기관 중립성 보장 측면에서 탄핵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현 정국에 대한 책임은 당연히 정부여당에 있다보니 국민에 사죄했고 또 반성 중이다"면서도 "정부를 견제할 야당 역시 책임이 있는데도 마치 한국정치와 동떨어진 집단처럼 행동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 3당은 전날 헌법재판소를 향해 이정미 소장대행 퇴임일인 3월13일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며 '탄핵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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