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KG이니시스의 자회사인 KG로지스가 KGB택배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간 거래(C2C) 택배 시장은 KG로지스와 로젠택배 간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택배 서비스는 특성에 따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C2C 택배 시장으로 구분된다.
KG로지스는 로젠택배로부터 KGB택배 지분 100%를 취득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실사 과정을 거쳐 6일 인수 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장지휘 KG로지스 대표가 KGB택배 대표를 겸한다.

이번 인수로 KG로지스는 양사가 영위해온 동일 사업 영역인 C2C 택배 시장에서 안정적인 대리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천, 군포, 옥천, 세종, 원주, 대구, 광주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물류 터미널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양사가 처리하는 일일 택배 처리 물량은 기존 50만 개에서 두 배가 넘는 100만 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G로지스는 지난해 매출액 2천230억 원, 시장 점유율 4.2%를 기록했다. KGB택배와 통합이 이뤄지면 올해 매출액은 4천300억 원, 시장 점유율은 7.5%대로 커질 전망이다. 이는 로젠택배와 비슷한 규모다.
KG로지스 관계자는 "확충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소비자의 이용 편익성을 증대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달성하게 됐다"며 "로젠택배와 경쟁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장지휘 KG로지스 대표는 "KG로지스가 KGB택배를 인수함에 따라 양사의 물류비용 절감과 중복 거점에 대한 효율적인 활용, 배송의 안정성 확보를 통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2018년에는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을 넘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2C 택배 시장은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가, C2C시장은 KG로지스·KGB택배·로젠택배가 경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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