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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정 방향, 안보·경제 회복·민생 안정·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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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활성화 강조 "경제 어렵지만 여러 희망의 길 찾겠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3일 구정 설 연휴 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국정 방향은 확고한 안보와 경제 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 안정, 국민 안전이라고 역설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먼저 국가 안보를 내세웠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의 굳건한 안보역량과 한미 연합방위 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이를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태세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최근 북한이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언급하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이는 때문인지 "한미공조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구축된 전방위적 대북 제재의 틀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주변국과의 안정적 관계와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국가신인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각한 경제 문제도 중요히 다뤄졌다. 황 권한대행은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팀과 함께 리스크 관리, 물가안정, 수출과 성장 회복, 내수 증진 등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24시간 비상경제 대응체제를 갖추고 금융·실물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 예산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경제가 어렵지만 희망의 길을 찾겠다. 그 길은 사방으로 열려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의 넓은 길, 창업을 통한 새로운 길, 막힌 곳을 뚫어내는 규제개혁의 길, 그리고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과학기술과 ICT 등을 활용하는 미래의 길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활성화의 길 강조, 해외시장 진출·창업·규제개혁·ICT

이 길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민간의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수출 등 해외시장이 경제회복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는 주요 해외투자 프로젝트별로 공공기관, 금융기관, 현장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TF를 구성하여 우리 기업의 대형 수주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촉진 방안에 대해서는 "정부는 공공부문부터 일자리 확대를 선도하고 기업들의 투자촉진과 고용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창업·벤처 붐을 확산하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다"고 지적했다.

과감한 규제혁신도 역설했다. 그는 "민생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남아있는 규제를 적극 발굴하고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의 길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과 ICT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며 "여기에서 경제활력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지적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고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생안정에는 "국민생활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복지허브'로 개편하여 민생의 파수꾼 역할을 하도록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일일점검체계를 구축해 모니터링하고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해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저소득층에 대한 생계지원을 확충하고 일시적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위기가구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독거노인, 위기아동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을 더욱 관심을 가지고 발굴하고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 안전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민안전 관리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선제적인 현장점검과 보완, 그리고 철저한 치안활동을 통해 국민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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