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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식 대표 "맘스터치, 美 진출로 글로벌 톱5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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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롯데리아 꺾고 국내 1위 브랜드로 성장…2021년 매출 5천억 목표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지난해까지 성장을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만큼 올해는 맘스터치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두 번째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고 미국에도 진출해 3년 내 국내 1등, 2021년까지 매출 5천억을 달성하는 중견기업이 되겠습니다."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맘스터치' 론칭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맘스터치만의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베트남, 대만에 이어 올해 미국에도 진출하는 등 점차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세계 버거 시장 5위 안에도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싸이버거'로 유명세를 얻은 맘스터치는 몇 년간 이어진 불황으로 인해 롯데리아·맥도날드·KFC 등 주요 브랜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최근 3년 사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버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실제로 2013년 맥도날드가 309억원, KFC가 1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때 맘스터치는 20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4년에는 맘스터치가 지방상권에서 선전하며 순이익 54억원을 기록해 KFC(49억원), 맥도날드(41억원)를 뛰어 넘었다. 또 2015년에는 맥도날드가 131억원의 영업적자를 내고 KFC가 10억원의 이익만 내는 등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홀로 6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매장수 역시 급속도로 늘어났다. 맥도날드와 KFC의 매장수는 2014년 각각 388개, 175개에서 지난해 437개, 216개로 100여개 안팎으로 늘었으나 맘스터치는 2014년 559개에서 지난해 약 2배 증가하며 1천호점을 돌파했다. 매장 1천호점을 넘어선 것은 국내 버거 브랜드 중 롯데리아에 이어 두 번째다.

또 맘스터치의 현재 매장수는 1천12개로, 서울 지역 비중(6%)은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맘스터치는 올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B급 상권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하반기께 가장 많은 매장수를 보유하고 있는 롯데리아(1천330개)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맘스터치는 지난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됐다. 여기에 매장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진천공장 및 물류센터를 증축해 전국 매장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함으로써 올해 롯데리아를 넘어 국내 1등 버거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는 외식 부문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한층 더 발전된 외식 기업으로의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외식 문화의 발전과 저력을 새롭게 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올해는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맘스터치는 올 하반기 버거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미국에서는 오는 10월 LA에 오픈하는 1호점을 포함해 올해 직영매장을 2개 선보인 후 캘리포니아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미국 서부지역에서 물류 중심의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버거 브랜드인 '인앤아웃'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국내에서는 수익이 좋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가맹사업을 원하는 이들이 많아 한달 평균 20개 정도의 매장이 오픈하고 있다"며 "이 같은 속도라면 2~3년 안에 1천500개 이상의 매장수를 확보하게 돼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통해 계속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올해 미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등 신규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맘스터치는 지난해 진출한 베트남과 대만에서도 사업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맘스터치는 올해 두 지역에서 직영점을 확대하고 가맹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대만에서는 호응에 힘입어 2019년까지 매장수를 1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다만 중국에서의 사업은 지난 2004년 진출해 2년만에 사업을 철수해야 했던 경험이 있는 만큼 다른 나라에서 성공을 거둔 후 신중하게 재진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맘스터치는 올해 2월 중순에 화덕 피자를 주 메뉴로 앞세운 제2의 외식 브랜드도 론칭해 외형 키우기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가성비'를 앞세운 이 브랜드의 가격은 9천원 미만으로 책정할 예정이며 1호점은 본사와 가까운 석촌 지역에 오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3~4년간 두 번째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고 맘스터치가 1천호점이 넘은 만큼 때가 됐다고 생각해 올해 공개하게 됐다"며 "가성비를 앞세워 점주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할 계획으로, 2명으로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배달서비스는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원칙과 초심을 잃지 않고 좋은 품질의 신선하고 맛있는 제품을 제공해 국내외 외식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외에도 유통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식품유통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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