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야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6일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 진전과 동시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자"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이날 강원도를 방문,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강원 평화 선언'을 발표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대선 경선 출마 선언에 앞서 지역별 맞춤 공약을 발표한다는 계획의 첫 걸음이다.
안 지사는 우선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대화 재개 모색→대화 재개→비핵화 프로세스'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법을 제안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북한에 신뢰할 수 있는 변화 징후가 보이고 국제사회의 제재가 완화된다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가장 먼저 추진하자"고 말했다.
특히 안 지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참가를 지원하자. 그들의 참가비용과 훈련비용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올림픽 성화가 북한 땅을 지나 평창으로 올 수 있도록 길을 터보자"고 했다.
안 지사는 또 비무장지대 이남의 강원도 고성, 경기도 파주에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추가 설치해 남북 경협을 확대하고 동해에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설치하자는 제안도 내놨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는 평화를 일궈내는 제도이고 사상이며 기술이다. 평화는 바로 경제"라며 "남북관계를 실질적으로 개선시켜 강원도가 평화의 땅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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