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황규석, 1경기 패배 복수하며 16강 진출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또 한 번 이변이 발생했다. 황규석이 앞서 벌어진 1경기에서 자신을 꺾었던 '2016 GSL 시즌1' 우승자 주성욱을 꺾고 GSL 16강에 진출했다.

황규석은 4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32강 A조 최종전에서 주성욱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 에코에서 주성욱은 빠르게 암흑기사를 생산해 먼저 견제를 시도했다. 주성욱은 황규석의 해병 수를 줄이고 트리플 체제를 갖추면서 초반 분위기를 가져갔다.

황규석이 해방선과 의료선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추적자에 막히고 말았다. 주성욱은 '점멸'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추적자와 불멸자로 황규석의 본진을 장악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주성욱이 2세트 바니연구소에서 다시 빠른 암흑기사 빌드를 준비했지만 이번엔 황규석의 정찰에 걸렸다. 황규석은 주성욱의 수정탑이 없는 곳으로 의료선 견제를 시도, 탐사정 6기를 잡으며 주도권을 빼앗았다.

황규석의 해병 다수가 추적자에 잡히면서 분위기가 주성욱 쪽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황규석의 집중력이 대규모 전투에서 빛을 발했다. 황규석은 사정거리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해방선과 불곰의 힘으로 주성욱을 압도하며 경기를 마지막 세트로 끌고 갔다.

3세트는 만발의 정원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즌 운명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양 선수는 초반 승부수보다는 안정적인 빌드를 선택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주성욱이 트리플 체제 이후 '돌진'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광전사와 거신을 준비하자 황규석은 바이오닉(해병-불곰) 병력과 함께 바이킹을 생산했다. 황규석은 바이킹으로 거신을 빠르게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주성욱이 광전사와 추적자로 전투를 이어갔지만 땅거미 지뢰와 해방선에 병력이 모두 녹아버렸다. 관측선이 잡힌 주성욱은 땅거미 지뢰를 막을 수 없었다. 결국 황규석이 주성욱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