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자 등기우편 '샵(#)메일' 활성화 나선다

[허준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7일 '샵(#)메일' 기반 전자문서 유무선 유통 포털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샵메일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샵메일은 공인전자주소를 이용해 전자문서를 주고받는 일종의 전자 등기우편이다. 사용자 본인확인, 송수신과 열람여부 확인, 내용 증명 등이 법적으로 보장되며 유통 정보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보관된다.

샵메일은 기존 종이 문서 유통에 비해 유통 및 보관 비용 감소, 송부 시간 단축은 물론 문서 보안 강화 및 문서 위변조 우려 해소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샵메일 서비스의 높은 발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미 지난 9월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자격을 취득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노력을 통해 이번에 샵메일 포털을 구축, 전용 브랜드 'docu#'을 선보인다.

샵메일 포털은 기존 PC상에서만 제공되던 샵메일 서비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반으로 확대,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전자문서의 생성, 송부가 가능토록 했다.

또한 전자문서를 생성하는 여러 콘텐츠 제공자(CP)를 연계해 개별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전자문서 유통을 한곳에서 생성, 결제, 송부까지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포털 형태로 구축해 사업자 및 이용자들의 편의를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샵메일 포털은 공인 전자주소 등록, 샵메일 송수신, 유통증명 등 기본적인 샵메일 유통서비스뿐 아니라 개인과 기업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증명서, 세금계산서, 계약서, 공문서, 거래내역 등을 전자문서로 변환,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주요 전자문서 서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기 분야별 전자문서의 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지난해 11월 서비스 도입 이래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샵메일 서비스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샵메일 서비스를 이용하길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샵메일 포털(www.docusharp.com)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핸드폰 인증 등을 거친 후 필요한 문서와 희망송부처를 지정해 신청하고 비용 결제를 하면 된다.

SK텔레콤 신창석 기업사업1본부장은 "이번 샵메일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개인과 기업들이 각종 문서 송부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향후 해당 서비스에 대한 연구 개발 노력을 지속해 국내 전자문서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그 역할을 다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샵메일 서비스 상용화를 맞아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SK증권 등 관계사들과 함께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시 제출하는 성적증명서, 졸업증명서 등을 샵메일 기반 전자문서로 받기로 했다. 향후 SK그룹 전 계열사로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