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2016 결산]리우올림픽, 얻은 것과 잃은 것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10-10 목표 달성 못해…종합순위선 자존심 지켜

[류한준기자] 한국 체육은 하계올림픽 무대에서 그동안 좋은 성적을 냈다. 남미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10-10'(금메달 10개 이상, 메달 순위 10위 이내)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에 못미쳤다. 한국 선수단은 리우에서 금9, 은3, 동메달 9개를 따내면서 금메달 10개 이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메달 총 개수에서도 21개에 그쳤다.

지난 1988년 안방인 서울대회(금12, 은10, 동메달 11개) 이후 28년 만에 올림픽 무대 최저 기록이다. 한국은 2008 베이징과 2012 런던에서는 각각 금메달 13개를 따냈다. 앞선 두 대회와 비교하면 리우에서 손에 쥔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10-10'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꼽힌다. 우선 '효자종목' 중 하나였던 유도에서 부진이 컸다.

유도는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최소 금메달 2개를 예상했으나 본무대에서 '노골드'에 그쳤다. 남자유도대표팀은 체급별 세계랭킹 1위 선수가 4명이나 리우에 갔지만 은2,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지난 2000년 시드니대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노골드'라는 결과와 마주했다.

레슬링과 배드민턴도 노골드에 머물렀다. 한국의 올림픽 도전사에서 첫 금메달을 안긴 종목인 레슬링은 리우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지난 2008 베이징대회에서 거둔 성적과 같다.

배드민턴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까지 매번 한국 선수단에게 금빛 소식을 전해줬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못했다. 레슬링과 같은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효자종목의 예상치 않은 부진에 행정적인 부분에서도 걸림돌이 있었다. 대한체육회는 올해 초 엘리트와 생할체육이 통합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불거졌다. 또한 남마에 속한 브라질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바람에 주요 경기들이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열렸다. 이런 이유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앞선 대회와 비교해 떨어졌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양궁, 여자골프, 태권도 등에서는 강세를 유지했다.

남녀 양궁대표팀은 리우에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했다. 한국 선수단이 따낸 9개 금메달 중 4개가 양궁에서 나온 것이다.

대회 마지막 날 여자골프에서 박인비(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전통적인 메달 박스인 태권도가 5개 체급에 출전해 금2,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구기종목에서는 목표인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지만 8강까지 오른 남자축구와 여자배구가 눈에 띄었다. 한국 선수단은 리우에서 종합 순위 8위로 자존심을 지켰다. 해가 바뀌면 개막까지 3년이 남은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만만치 않은 스포츠 강국이라는 이미지를 유지한 것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2016 결산]리우올림픽, 얻은 것과 잃은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