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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국, '파다르 기살리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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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한항공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대화 통해 융화 도움"

[류한준기자] 5할 승률 그 이상을 위해.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지난 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7승 7패)을 다시 맞췄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3라운드가 정말 중요하다"며 "1, 2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 이상이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에 뛰어들었다. 4위 삼성화재와 승패는 같다. 승점에서 1점이 뒤처진 5위다. 14일 장충체육관에서 만나는 대한항공전 결과가 그래서 중요하다.

상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 힘을 얻느냐 마느냐가 당일 경기에 달려있는 셈이다. 그런데 김 감독은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최근 다소 부진한 부분이 마음에 걸린다.

그는 KB손해보험전이 끝난 뒤 "세터 김광국과 파다르 사이에 공격 타이밍이 아직 좋지 않다"면서 "(김)광국이와 안 맞았다. 계속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공격수를 잘 살리는 일도 세터가 갖고 있는 중요한 임무다.

대한항공도 이런 상황은 마찬가지다. 주전 세터 한선수와 백업 황승빈도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김학민 등 공격수를 얼마만큼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김광국은 어깨가 무겁다. 한선수는 든든한 백업을 두고 있지만 우리카드는 그부분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김광국은 파다르와 호흡에 대해 "잘 때려주면 좋은 것이 아니겠느냐"며 "KB손해보험전을 포함해 최근 들어 치른 경기에서 부진해서 김 감독님이 그렇게 얘기를 하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파다르는 의욕도 충분하다. 팀 연습이 끝난 뒤에도 따로 남아 공을 더 때린다"고 말했다.

김광국은 파다르를 믿고 있다. 동료에 대한 신뢰다. 그는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공격성공률을 좀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파다르는 시즌 초반과 비교해 최근 다양한 공격 방법과 루트를 찾고 있다.

시즌 개막 후 3라운드까지 경기를 치르는 동안 장, 단점은 각 팀 전력분석원에게 거의 파악된 것이나 다름 없다. 김광국은 "좀 더 빠르게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이동 공격과 패턴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파다르가 신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공격수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 방법으로 성공률을 올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출발점은 대화다. 김광국은 "파다르는 한국 나이로 치면 이제 대학교 2학년이다. 그러다보니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감정 조절이 힘든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표정관리도 그렇다"며 "배구는 팀 스포츠다보니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이 표정이 밝아야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다. 파다르가 플레이가 잘 안풀릴 때면 그런 모습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도 그런 부분을 바꾸기 위해 '배구를 잘하려고 하기 보다 팀과 융화가 중요하다. 코트 안에서 재미있게 뛰어라'고 주문했다. 김광국은 "그래서 파다르와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김광국은 한가지 단서를 달았다. 그는 "당연히 통역을 통해서 파다르에게 얘기를 건낸다"고 웃었다.

김광국도 소속팀이 앞으로 더 치고 나가길 원하고 있다. 그는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경쟁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지난해도 그렇고 제작년에는 4라운드부터는 솔직히 의욕이 너무 없었다. 당시에는 그 때부터 많은 경기를 이겨도 순위는 늘 제자리였다. 마지막까지 선두팀들과 치열하게 다투면서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라며 "파다르를 포함해 동료들도 모두 다 같은 마음이다. 코트에서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지난 1,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사이좋게 승패를 나눠가졌다. 2라운드였던 지난달 24일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3-1로 대한항공을 꺾었다. 장소는 장충체육관이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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