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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분양 대전…실수요자 '청약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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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 대책 따른 시장 상황 불분명…분양 막바지 수요자들 몰려

[조현정기자]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분양시장이 내년 잔금 대출 규제를 앞두고 연말까지 막판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이 단지들의 청약 결과에 따라 내년 분양 시장 분위기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특히 내 집 마련을 위한 길이 더욱 좁아지게 되면서 이달 분양하는 막바지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막바지 분양 물량이 쏟아진 지난 주말 전국 견본주택 곳곳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전매제한과 청약 요건을 강화한 대책 등 잇따른 규제 정책으로 분양 열기는 예전보다 식었지만 내년 분양 공고분부터 적용되는 집단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을 피하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말인 2일에도 19개 단지가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오는 9일 오픈 예정인 모델하우스도 10곳이다.

이달 말과 12월 초 입주자 모집 공고 이후 청약 및 계약 일정에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마지막 분양이 이 시기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말에 분양되는 아파트에 무조건 청약을 넣어야겠다는 분양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다.

특히 내년은 정부 대책 등에 따른 시장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올해 예정된 분양 물량을 소화하려는 분위기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부터 잔금 대출 규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분양 연기를 고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며 "연말까지 진행할 수 있는 분양은 대부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규제 여파와 국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냉기가 돌고 있는 주택시장 상황에서 11·3 대책 발표 이후 가장 큰 분양시장이 열린 지난주 청약 성적에도 관심이 쏠렸다.

특히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신촌 그랑자이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2대 1이었다. 대책 시행 이전 같은 지역에 분양했던 신촌숲 아이파크의 평균 75대 1과 비교해 보면 경쟁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달 분양 물량은 지방 중심으로 크게 늘어 11월보다 40% 가량 증가한 5만5천여 가구가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성적이 좋았던 지역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분양 물량이 청약 수요 위축 등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내년에 사업이 예정돼 있어도 수요가 활발히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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