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위챗페이와 손잡고 中 '싼커' 공략

[장유미기자] 신세계그룹이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그룹의 '위챗페이'와 함께 중국인 개별 관광객인 '싼커' 유치를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신세계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오는 20일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신세계그룹의 주요 가맹점에서 위챗페이로 결제하는 중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중국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이 면세점이나 다수의 중국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동 지역 등의 외식 매장 등에서만 한정적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 프로모션은 신세계면세점을 포함해 신세계백화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스타벅스, 위드미 등 신세계그룹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폭넓게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이번 프로모션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부산점,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전점, 스타벅스 명동·인천공항·제주 지역 내 매장, 위드미 전점에서 위챗페이로 100위안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최대 8천888위안의 홍바오를 즉시 증정한다. 홍바오는 위챗페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프트로 8.88~8천888위안까지 랜덤으로 증정한다.

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서 위챗페이로 150달러 이상 결제 시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 1만원권을 증정하며 신세계백화점에서 위챗페이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라인프렌즈 칫솔도 증정한다. 이 밖에도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에서 위챗페이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도 증정된다.

신세계아이앤씨 김승환 상무는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한국 매장에서만 유일하게 위챗페이 결제를 제공하고 있다"며 "면세점뿐만 아니라 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 위드미 등 전 계열사로 위챗페이를 확대한 것은 신세계그룹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통해 잠재된 고객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