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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김종민 감독, 연패에 주전 세터 SNS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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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왕따설' 관련해 "팀 내부적으로 그런 일 없어" 강조

[류한준기자] 시작은 좋았다.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15일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개막전에서 IBK기업은행을 맞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안방인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전 승리여서 기쁨은 더 컸다. 도로공사의 올 시즌 첫 경기를 지켜본 많은 이들이 '많이 달라졌고 완벽한 경기를 치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현재 도로공사는 순위표 맨 아래에 있다. 지난달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전 3-1 승리 이후 한 달 동안 승수를 더하지 못했고 내리 6연패를 당했다.

6패를 당하는 동안 3차례나 풀세트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전은 충격이 더했다. 도로공사는 2-1로 세트를 앞서고 있었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후폭풍은 따로 있었다. 외국인선수 브라이언(미국)에 대한 팀내 왕따 논란까지 불거졌다. TV중계를 통해 당시 경기를 지켜본 팬들 중 일부는 도로공사 세터 이효희에 대해 비난했다.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 브라이언을 따돌리는 것처럼 보인 장면이 몇 차례 있었기 때문이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속이 답답하다.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을 해도 시원치않은데 오히려 더 어수선한 상황을 맞았다.

김 감독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하지만 팀 내부적으로 그런 일은 결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 이효희가 KGC인삼공사전이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의 비난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이효희는 현재 SNS 계정을 탈퇴했다.

김 감독은 지난 28일 '조이뉴스24'와 가진 통화에서 "(이)효희에게는 관련 기사나 댓글을 읽지 말라고 했다"며 "해당 선수가 받는 심적 고통이나 부담을 팬들도 조금은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효희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코트에서 보냈는데 스스로 그런 일을 하겠냐"고 반문하면서 "세리머니의 경우 브라이언이 팀에 왔을 때부터 조금 어색해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국내 선수들은 보통 세리머니를 일부러라도 크게 하는 편이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동작 자체가 작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종종 국내선수들과 세리머니에서 엇박자가 난 경우도 있었다.

KGC인삼공사전은 도로공사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했다. 선수들 중 최고참인 이효희도 이날 코트에서 평소와 달리 잘 웃지 않았다. 그만큼 연패 탈출이 급했고 승리가 절실했다.

김 감독은 "그런 부분이 오해가 된 상황을 이끌어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팀내에서 평소 브라이언을 누구보다 먼저 챙겨주는 선수가 바로 효희"라며 "어쨌든 선수들과 팀이 힘든 시기에 이런 논란에 빠진 것에 대한 책임은 내게 있다. 효희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이런 일로 더 이상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김천체육관에서 열렸던 지난 1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는 도로공사가 0-3으로 졌다.

한편, 도로공사는 브라이언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선수 영입 작업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김 감독은 "이적료 문제를 떠나 대체 선수를 찾는 작업 자체가 쉽지 않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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