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루이', 서인국-남지현 달콤한 청혼키스…힐링 엔딩

[이미영기자]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과 남지현이 달콤한 청혼 키스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따뜻하고 예뻤던 '멍뭉 커플'이었다.

10일 오후 연속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 15, 16회에서는 루이(서인국 분)와 고복실(남지현 분)의 과거 인연이 밝혀졌으며, 사랑을 약속하는 꽉 막힌 헤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 방송에서 고복실이 납치되며 두 사람의 사랑에도 위기가 찾아왔던 바. 구실장(김민혁 분)에 납치된 고복실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가게 되면서 루이(서인국 분)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루이는 "미안하다. 내가 지켜주기로 하고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고, 복실은 그런 루이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알콩달콩한 커플로 돌아온 두 사람의 달달한 애정 행각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백선구(김규철 분)는 자신을 찾아온 루이에게 그동안 모든 일을 꾸몄다고 털어놨다. 백선구는 "늘 죄가 탄로날까 가슴을 졸였다"고 무릎 꿇으며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경찰에 자수했다. 루이는 그런 백선구의 손을 잡으며 용서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루이는 할머니 일순(김영옥 분)에게 첫 월급으로 빨간 하이힐을 선물했지만, 일순은 루이에게 "고맙다"라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할머니의 죽음으로 또다시 고아가 된 루이의 곁엔 복실이 있었기에 외롭지 않았다.

루이와 복실, 중원의 훈훈한 관계도 이어졌다. 이들은 티격태격 하면서도 서로가 없으면 허전한 사이가 됐다. 그간 복실을 짝사랑 했던 중원은 "루이에게 잘해줘. 루이 짝이 고복실 너여서 다행이다"고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고, 좋은 키다리아저씨로 남았다.

허정란(김선영 분)과 김호준(엄효섭 분)도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허정란에게 새 생명이 찾아왔고, 김호준(엄효섭 분)은 루이가 알려준 대로 허정란(김선영 분)에게 청혼했다. 루이와 복실이 들러리로 나선 가운데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백마리(임세미 분)는 루이의 조언대로 중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런 백마리의 마음을 알게 된 조인성(오대환 분)은 실연의 아픔에 펑펑 울면서도 "올인하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그런가 하면 중원 앞에 고복실과 똑닮은 산골소녀가 나타나 그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마지막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러브라인이 웃음과 더불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루이와 복실 커플도 해피엔딩을 맞았다.

먼저 그간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던 '고보씨'와 '황금백화점 오르골'의 복선이 풀렸다. 루이와 복실의 인연은 다큐멘터리 속에서 만난 산골소녀 복실보다 훨씬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루이가 찾은 비디오에 두 사람의 비밀이 담겨있었다. 복실의 가족은 과거 황금백화점 창립기념식에서 황금오르골을 선물받은 주인공들이었다. 복실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가족의 모습과 루이네 가족의 모습이 한 화면에 담겨있었다. 또한 루이의 기억 속에 있던 어린 소녀 '고보시'의 존재가 사실은 고복실이었던 사실도 밝혀졌다. 두 사람은 언젠가는 만나야 할 운명적인 인연이었던 셈이다.

복실은 루이가 왜 자신을 믿어줬냐고 묻자 "우리집 가장이었던 내게 '나만 믿어'라고 해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었다"고 답했다. 루이는 "내가 평생 그 말을 해줄게"라고 프러포즈 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복실과 루이는 사랑을 키웠던 옥탑방에서 달달한 키스를 나누며 드라마는 막을 내렸다. 따뜻하고 예쁜 해피엔딩이었다.

한편 '쇼핑왕 루이' 후속으로는 '역도요정 김복주'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