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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스타 린지, '여자 조승우'를 꿈꾸는 뮤지컬 샛별(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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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음악 듣고 록 장르 편견 깼다"

[김양수기자] 데뷔 4년차 걸그룹 피에스타 린지(27)가 뮤지컬 '페스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하이스쿨뮤지컬' 이후 3년 반 만의 뮤지컬 나들이다.

린지는 2일 한남동 한 카페에서 만나 뮤지컬계 '여자 조승우'가 되고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데뷔 4년반 됐는데 요즘 가장 살판 났다. 행복하다"며 "앞으로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페스트'는 대본이 나오기 전부터 하고 싶었어요. 왠지 마음이 움직였죠. 죽음과 공포 앞에서 저항하는 태도, 포기하지 말고 희망을 갖자고 외치는 자세가 좋았어요. 연기할 때마다 새롭고 감사해요."

'페스트'는 서태지의 노래 20여 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자, 알베르 카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의학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시대, 첨단 도시 오랑에서 수백 년 전 창궐했던 페스트가 발병되면서 벌어지는 대혼란을 그린 작품이다.

린지는 극중 식물학자 타루 역을 맡았다. 정의감 넘치는 의사 리유의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인물이다.

린지는 극중 타루에 대해 "우울하고 슬퍼도 타루를 생각하면 밝아진다"며 "밝고 씩씩하고 용감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고자 하는 오기가 나와 닮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린지는 함께 호흡을 맞추는 리유 역의 손호영, 김다현, 박은석 배우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세명의 배우가 느낌이 모두 달라요. 박은석 배우는 호흡이 무거워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힘을 주게 돼요. 손호영 배우는 다정다감하면서도 부드럽고, 김다현 배우는 화려하고 다채롭죠. 색깔이 다르니 연기할 때도 재밌어요."

린지는 그룹 피에스타로 데뷔했지만 뮤지컬 배우로서의 욕심도 남다르다. 그는 "언젠가 연륜이 쌓이면 '지킬 앤 하이드' 루시 역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여자 조승우가 되고싶다"고 털어놨다.

"고등학교 때 '지킬 앤 하이드'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당시 조승우 배우의 공연을 봤는데 이후로도 잊히지가 않더라고요. '페스트' 오디션 때도 '지킬 앤 하이드' 넘버인 '썸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를 불렀어요."

'페스트'는 서태지의 음악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공연 초반 VIP 행사에는 원작자 서태지가 직접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린지는 "제 눈을 보며 '수고했어요 타루'라고 하시는데 너무 놀랍고 좋았다. 바로 SNS에 올리고 자랑했다"며 "피에스타 멤버들에게 '우리 타루 린지 잘하죠?'라고 했다는 말에 뭉클했다"고 전했다.

"공연을 앞두고 서태지 음악을 다시 들었어요. 가사 하나하나를 새겨 들으니 '문화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록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서태지를 통해 장르에 대한 편견이 깨졌어요."

한편, 뮤지컬 '페스트'는 오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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