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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시장, 바이오화장품으로 패러다임 전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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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화장품, 융복합기술 집합체로…성장성 높아"

[이혜경기자] 화장품시장이 융복합기술의 집합체로 거듭나면서 바이오화장품이 주류로 올라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안티에이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결과에 따른 것이다.

25일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R&D) 시장은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한 융복합 기술의 집합체로 거듭나고 있다"며 "감성적인 요소가 중요한 화장품 산업의 특성상, 이 같은 흐름은 오는 2020년 무렵이면 과학적 심리학 연구와 신경 과학의 융합으로 개인맞춤형과 뉴로코스메틱스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들의 지식 수준이 높아지고 화장품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적 혁신과 브랜드 차별화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양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화장품과 의약품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화장품은 이 두 분야의 장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 강점은 기능적 효과가 일반 화장품보다 우수하며, 피부 치료의 보완적인 효과는 일반적인 화장품보다 고가의 가격으로 매출 이익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메슈티컬 시장, 성장 잠재력 커

현재 국내 코스메슈티컬 시장 규모는 5천억원 선으로 추산되며 전체 화장품 시장 내 비중이 2.9%로 미미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현재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보다 발달했는데, 그 이유는 선천적인 피부 특성과 대체 의학 관점에서 이 분야가 일찍이 발전을 하게 됐고, 다양한 유통 경로 또한 시장 형성에 기여한 것으로 양 애널리스트는 관측했다.

미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최근 10년 동안 화장품 카테고리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주요 소비자들인 미국의 50세 이상 소비자 그룹의 인구 수가 늘어나 향후 전망이 밝다고 봤다.

미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에는 새로운 회사들과 신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한국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 닥터자르트 등 제품들이 천연 유기농, 한방, 아토피나 건성 피부에 좋은 기능성 화장품의 브랜드 콘셉트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헬스케어 시장도 그 규모는 1천200억 위안(약 20조원)에 불과하지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오는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4천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안티에이징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상당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에서 안티에이징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고 소비하는 연령층은 20~30대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소비패턴이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어린나이 때부터 관리를 해야 효과가 있다는 매체의 소개로 인해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주요 수요자는 젊은층이란 설명이다.

국내의 경우, 기능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에 육박하는데, 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36% 비중이다. 고령화 사회 진입과 규제 완화로 기능성 화장품의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양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아울러 전 세계 화장품 원료 시장 규모는 3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천연물로부터 고효능의 성분만을 추출한 기능성 화장품 원료 시장은 6조원 규모로 전체 기능성 시장의 20% 비중을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양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의 단일 기능성만을 강조한 화장품과 미백과 주름개선 등 두 가지의 기능성을 혼합한 기능성 화장품, 그리고 최근에는 모든 기능을 혼합한 삼중 기능성 화장품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모발 및 두피, 피부건조 개선 관련 기능이 추가되면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애널리스트는 "최근 화장품 원료를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며 "다각적 바이오 소재로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같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흐름으로 미뤄볼 때 제품 혁신과 탄탄한 경쟁력 갖춘 화장품 기업들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외부 변수에 의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화장품업종의 최선호주로는 아모레G와 한국콜마를 꼽았다. 관심종목으로는 SK바이오랜드, 대봉엘에스, 케어젠, 네오팜 등을 제시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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