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텍, 상반기 영업익 131억…전년比 157%↑

[강민경기자] 오텍(회장 강성희)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천268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157% 증가했다.

오텍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천19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 180% 증가한 수치다.

오텍은 구급차·냉장탑차 등 특수목적차량 제조사로, ▲에어컨 제조업체 캐리어에어컨 ▲업소용 냉동·냉장기 제조업체 캐리어냉장 ▲터치패널 제조업체 한국터치스크린 ▲인공지능(AI) 기반 주차설비업체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등의 계열사를 보유 중이다.

오텍은 상반기 영업실적 개선 요인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만든 신제품 ▲유통조직의 강화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꼽았다.

이 중 캐리어에어컨은 기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에어로 18단 에어컨'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영업 유통망 확대와 맞물려 매출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캐리어냉장의 경우 인버터 냉장, 냉동기로 편의점 및 할인점 경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오텍오티스파킹시스템 또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이 회사의 경우 유지보수를 통한 매출비중이 높아 향후 그룹의 재무구조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오텍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오텍 관계자는 "이번 실적 개선은 신기술, 신제품의 출시를 위한 꾸준한 연구개발의 결실"이라며 "매년 기업의 30%를 혁신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