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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리우]女 유도 김잔디, 16강 첫판 절반패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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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이점 앞세운 브라질 시우바의 기세에 밀려 아쉬움

[이성필기자] 세계랭킹 2위 김잔디(25, 양주시청)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첫 경기 16강전에서 탈락했다.

김잔디는 8일 밤(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유도 여자 57㎏급 16강전(2회전)에서 세계랭킹 11위 라파엘라 시우바(브라질)에게 절반패로 탈락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하며 체력을 아낀 김잔디는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시우바의 기세에 애를 먹었다. 주특기 중 하나인 업어치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려웠다. 관중들도 김잔디의 기술에는 야유를, 시우바에게는 격려의 함성을 질렀다.

옷깃 잡기 싸움을 벌이다 지도를 하나씩 받은 김잔디와 시우바의 경기는 시간 싸움이었다. 김잔디는 소극적인 경기를 벌이다 지도가 하나 더 추가됐고 더욱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결국 경기 시작 2분 47초 만에 김잔디는 시우바의 발뒤축걸기에 유효를 뺏겼다. 다급해진 김잔디는 안뒤축걸기 등 기술을 시도했지만 시우바는 시간을 적절히 끌었다. 시우바가 지도를 2개 받았지만, 기술 구사가 안된 김잔디가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김잔디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맛봤다. 4년을 치열하게 준비했지만 첫판에서 물러나며 다시 노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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