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대구·경북 등 올해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역에서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고령자(부부 중 1인이 만 60세 이상)가 자신이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연금 방식으로 매월 노후생활자금을 지급 받는 국가 보증 금융 상품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올해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 수 증가율은 경북이 33.6%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 18.3%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상반기 경북 지역 주택연금 신규 가입 수는 101건(2015년 말 301건→2016년 6월 말 402건)으로 지난해 가입 건수인 79건(2014년 말 222건→2015년 말 301건)을 이미 넘어섰다.
이어 대구가 27.2%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의 상반기 신규 가입 건수는 324건(2015년 말 1천192건→2016년 6월 말 1천516건)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가입 건수인 327건(2014년 말 865건→2015년 말 1천192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올 들어 주택연금 가입자가 더욱 가파르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제주와 서울의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은 각각 15.4%로 전국 평균을 밑도는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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