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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마트폰·VR 분야로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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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시게루 전무 "모바일 게임 컨트롤러, VR기기 연구 중"

[강민경기자] 일본 콘솔 게임업체 닌텐도가 스마트폰 및 가상현실(VR) 분야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폴리곤 등 외신에 따르면, 닌텐도는 자사 스마트폰 게임 전용 컨트롤러 개발을 검토하는 등 스마트 기기 분야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1일 연례 주주총회를 열고 스마트폰·태블릿 전용 물리 게임 컨트롤러 개발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카하시 신야 닌텐도 기획개발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스마트 기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컨트롤러가 이미 시장에 나와 있지만, 우리 또한 자체적으로 새로운 기기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더불어 컨트롤러가 필요 없는 스마트폰 액션 게임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본다"며 "(터치스크린만으로 조작이 가능한) 액션 게임을 어떻게 개발할 수 있을지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닌텐도가 현재 모바일 분야에서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닌텐도는 한동안 자사 콘솔 게임기를 중심으로 한 폐쇄적인 생태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를 출시한 이후 지난 2008년에는 1조8천386엔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누린 바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새로운 게임 도구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성장세가 완전히 꺾였고, 2011년부터는 영업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한계에 부딪힌 뒤 전략을 변경, 현재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그 일환으로 닌텐도는 지난 3월 iOS 기기용 소셜 게임 '미토모(Miitomo)'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다운로드 수 천만 건을 돌파했다.

닌텐도는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VR기기 시장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키미시마 타쓰미 닌텐도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VR이 유망한 기술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고,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매우 큰 흥미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전무는 "닌텐도는 3차원(3D) 영상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VR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긴 시간 동안 플레이해도 문제 없고, 아이들이 사용해도 안전한 VR 기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닌텐도는 내년 1분기까지 총 4개의 새 스마트폰 게임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두 개는 역할수행게임(RPG) '파이어 엠블렘'과 커뮤니티게임 '동물의 숲(애니멀 크로싱)'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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