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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원더걸스, 내리막이 뭔가요?…진화하는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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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차트 나란히 1위…음악 색깔&변화 스스로 주도

[이미영기자] 'K팝' 부흥을 이끌었던 '허리 아이돌'이 무너지고 있다. 7년차 징크스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해체를 택한 팀도,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배 아이돌에 존재감이 밀린 팀들도 많다.

올 여름 대전, '데뷔 10년차' 원더걸스와 '8년차' 비스트의 컴백에 관심이 쏠렸다. 쏟아지는 아이돌 컴백 속 여전히 건재할지, 이들의 음악적 변화가 대중들에 통할지 주목됐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비스트는 지난 4일, 원더걸스는 5일 하루 차이로 각각 신곡을 발표했다. 그 어느 때보다 음원차트는 치열했던 상황. '쇼미더머니5' 방송 음원과 '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쓰의 돌풍이 거셌다. 비스트와 원더걸스는 신곡 발표 후 나란히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고, 상위권에 안착했다. 두 팀의 승부수는 외부 이슈가 아닌, 내실을 기한 음악이었다. 멤버들이 자신의 음악을 주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비스트는 지난 4일 정규 3집 '하이라이트(Highlight)'를 발표하고 컴백을 알렸다. 올해 데뷔 8년차인 그룹 비스트는 앨범 발표를 앞두고 새로운 변화 앞에 놓였던 터. 멤버 장현승의 탈퇴로 5인조로 팀 재정비를 했다. 비스트를 바라보는 여러 시선이 교차했다. 올해 10월 재계약을 앞두면서 이번 앨범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우여곡절 많았던 컴백, 음악에 대한 고민도 클 수 밖에 없었다.

비스트의 전략은 타 아이돌과 달랐다. 천편일률적인 썸머 댄스가 아닌, 비스트표 발라드로 돌아왔다. 성적이 좋다. 선공개 발라드 '버터플라이'가 공개 직후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으며, 타이틀곡 '리본'까지 연달아 차트 1위에 올랐다. 최근 '쇼미더머니5'와 '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쓰 등 방송음원이 장악한 음원차트에 독주를 걸며 저력을 과시한 것. 비스트의 진한 감성이 대중들에 통한 셈이다.

비스트 용준형은 "곡 작업을 하면서 연구를 해본 결과 차트에 오래 머무는 곡은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릴 수 있는, 감정이 도드라지는 곡들이었다. 비스트가 가장 잘 소화할 수 있는 부분도 감정이 도드라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뜨거운 발라드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지금의 앨범이 자신들의 강점을 정확하게 담고 있다며 자신감도 표했다. 비스트는 "안무가 생각보다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발라드라고 지루해할 사람이 있는데 무대를 보면서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적절한 노래와 무대 조화는 우리만의 자신있는 부분이다"고 했다.

5일 원더걸스도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신곡 '와이 소 론리’(Why so lonely)'는 이날 오전 현재 멜론과 엠넷, 지니,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몽키3 등 8개 음원차트 실시간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0년차인 원더걸스는 앞서 팀 내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리더 선예가 결혼으로 팀을 떠났고, 소희가 연기자로 진로를 틀었다. 원 멤버였던 선미가 합류하며 4인조로 팀을 재정비한 원더걸스는 '걸밴드'로 변신했다.

'국민걸그룹'으로 사랑 받았던 원더걸스는 자신들이 사랑받았던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스스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무모한 도전이라는 우려로 있었지만, 뚝심있게 자신들의 음악을 해왔다.

이번 앨범은 원더걸스의 또다른 진화와 변신이 담긴 결과물이다. 이미 지난 앨범에서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던 원더걸스는 더욱 주도적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와이 소 론리'는 레게팝 장르 곡으로, 걸그룹이 해왔던 장르와는 거리가 멀었다. 새로운 시도다.

원더걸스는 또 데뷔 이후 처음으로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프로듀서의 타이틀곡이 아닌 자작곡을 내세웠다. 멤버 선미와 혜림, 작곡가 홍지상이 함께 작곡했으며 유빈, 선미, 혜림이 작사했다. 원더걸스는 10년 만의 '탈박'(脫朴, 탈 박진영)에 대해 "저희는 재밌고 신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박진영을 떠난 첫 도전이 "긍정적"이라고도 했다.

원더걸스와 비스트는 팀의 위기를 겪으며 본질인 음악에 충실했다. 진화한 음악으로 건재를 알렸다. 흔들리는 아이돌 공화국에서,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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